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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 '배우자 수사 무마·차남 편입 의혹' 집중 조사(종합2보)

뉴시스 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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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팀장, '김병기 배우자 수사 무마' 의혹
'비위 폭로' 보좌진도 3번째 참고인조사
B 보좌진 "김 의원이 뇌물 받은게 핵심"
경찰, 지난주 숭실대 교직원 참고인 조사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6.01.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6.01.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이태성 김윤영 수습 기자 = 경찰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서울 동작경찰서 관계자를 소환 조사를 마쳤다. 김 의원 전 보좌진도 참고인으로 불러 김 의원 차남 편입 의혹을 추궁했다.

1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김 의원 관련 의혹을 수사했던 전 동작서 팀장 A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 6시53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김병기 의원과 사적으로 만난 적이 있는지' '김 의원 측과 강남에서 식사했는지' '법인카드 유용 의혹 무혐의 처리하신 거 맞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이동했다.

그는 '탄원서를 받고도 왜 서울청에 보고 안 했는지'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으나 '일부러 누락하신 것인지' 재차 묻자 "탄원서 사건은 내가 한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이후 다른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고 귀가했다.

동작서는 김 의원 배우자가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혐의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 의원이 동작구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김 의원 전 보좌진이 제출했으나 서울경찰청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있다.


동작서는 지난 2024년 4월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와 조모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에 대해 내사에 착수해 같은 해 8월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한 바 있다.

당시 이씨는 지난 2022년께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 일대 식당에서 조 전 부의장의 법인카드로 159만원 이상을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에 당시 동작서 수사과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6.01.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6.01.14. yesphoto@newsis.com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간여간 김 의원의 각종 비리 정황을 폭로한 전직 보좌진 B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3차 조사를 진행했다.

B씨는 이날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 의혹의 핵심은 입학 청탁이나 직권남용, 강요 등의 문제가 아니라 뇌물, 횡령, 대학의 입학 업무 방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조사에서 경찰에 "핵심은 김 의원이 뇌물을 받은 사이다. 이건 뇌물 사건"이라며 "그 문제에 집중해달라"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앞서 경찰은 B씨 등 전직 보좌진 2명에 대해 지난 5일과 전날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B씨는 전날 10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조사를 받았는데, 경찰에 출석하며 "(김병기) 의원님께서 의혹이 사실이 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받고있는 범죄 혐의 대부분 다 사실이기 때문에 충분히 입증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주 숭실대 교직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 의원 차남의 편입학 과정이 일반적인 상황과 다른 점, 이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사무실에 있던 김 의원 차남의 대학 입학 관련 자료도 임의제출 형태로 추가 확보했다.

해당 자료는 전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됐으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한정된 영장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확보하지 못했던 자료다.

다만 이 자료는 숭실대 등 대학을 특정하진 않고, 입시 업체가 서울 소재 대학 입학 방법에 대해 컨설팅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김 의원 부부의 중요 문서, 귀중품 등이 보관된 개인 금고가 김 의원 차남 집에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전날 압수수색에서 이를 발견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전날 경찰에 아이폰을 제출했으나, 비밀번호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12일 기준 김 의원과 관련해 경찰에 제출된 고발은 모두 23건으로 12개 의혹이다. 공천헌금 의혹 외에도 차남의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배우자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및 의전 요구 의혹, 쿠팡 오찬 의혹 등이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다.

김 의원은 자신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뒤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김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을 의결했으나, 김 의원은 재심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victory@newsis.com, yo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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