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41)는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출국했다. 선수단 본진의 출국일은 오는 23일이지만 미리 괌으로 건너가 몸을 만들 계획이다. 팀 동료 최형우, 류지혁과 함께 선발대를 꾸렸다.
출국 전 강민호는 "올해 꼭 우승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데뷔한 강민호는 2018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자유계약(FA) 이적을 택했다. 2025시즌을 마친 뒤 그는 KBO리그 사상 최초로 4번째 FA 계약에 도전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삼성 잔류를 확정했다. 2년 최대총액 20억원(계약금 10억원·연봉 3억원·연간 인센티브 2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삼성과 10시즌 연속 발맞춰 걷게 됐다.
삼성은 2019년 강민호 영입 후 대부분 시즌 하위권을 맴돌다 2024년 반등에 성공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다. 강민호도 프로 데뷔 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결과는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KIA 타이거즈의 벽에 막혔다.
올해 삼성 선수단은 한목소리로 우승을 외치고 있다.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친정 삼성으로 복귀하는 등 전력 보강도 이뤄냈다. 강민호도 주전 포수이자 주축 타자로서 공을 세워야 한다.
강민호는 "FA 계약과 관계없이 꾸준히 운동하고 있었다. 조금 더 일찍 출국하고 싶었는데 (지난 10일) '강식당'을 하고 떠나야 했다"며 "캠프 가는 길은 항상 설렌다. 올해는 우승이라는 강한 목표를 갖고 출발하기 때문에 더 신난다. 내 계약 기간이 2년인데 '2년 안에'가 아닌 반드시 올해 우승할 수 있도록 나도 스스로 한계에 도전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식당은 팬들과 함께하는 자선 행사로 강민호가 3년째 주최 중인 이벤트다.
삼성은 올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선수들에겐 부담감이나 중압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강민호는 "오히려 굉장히 설렌다. 부상 선수만 없다면 정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갖췄다는 걸 선수들도 느끼는 중이다. 아마 이번 캠프에선 아무 말 안 해도 모든 선수가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훈련을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삼성에선 중간투수 김무신, 최지광, 이재희 등이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를 준비 중이다.
강민호는 "이제 정말 은퇴가 얼마 안 남았다. 빨리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며 거듭 강조했다.
<에필로그>
인터뷰 초반 취재진이 강민호에게 살이 빠졌는지 물었다. 강민호는 "2~3kg 정도 줄었다. 식단을 조절하려 노력했다. 쉽지 않더라"며 "(팀 후배) 원태인을 따라 밀가루와 튀김을 끊어보려 했다. 최대한 자제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먹게 되더라"고 미소 지었다.
치아 교정도 진행 중이다. 강민호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시기가 됐다"고 농담하며 웃음을 터트린 뒤 "치과에서 더 늙으면 덧니를 못 뺀다고 해 결심했다. 교정 장치는 캠프에 다녀온 뒤 시즌 개막 전 제거할 것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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