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희 클래시스 마케팅본부장(가운데)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패널 세션에 참석해, ‘비욘드 K-뷰티(Beyond K-Beauty)’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클래시스 제공] |
[헤럴드경제(샌프란시스코)=최은지 기자] K-뷰티‘가 전 세계 제약·바이오 투자의 메카로 불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의 보수적인 문턱을 넘었다. 신약 개발과 빅파마의 M&A가 주를 이뤘던 JPMHC 무대에서 K-뷰티가 공식 의제로 다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MHC’ 공식 프로그램으로 ‘비욘드 K-뷰티(Beyond K-Beauty)’ 세션이 진행됐다. JPMHC가 K-뷰티를 공식 프로그램의 핵심 의제로 선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 중심에 선 클래시스와 바임은 국내 미용 의료 업계 최초로 패널 토론을 주도하며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날 패널로 나선 클래시스와 바임은 각각 에너지 기반 장비(EBD)와 자가 콜라겐 재생 촉진제(스킨부스터) 분야의 선두 주자로 소개됐다. 특히 클래시스의 장비(볼뉴머 등)와 바임의 주사제(주베룩 등)를 병행하는 한국식 ‘복합 시술 프로토콜’은 미국 피부과 전문의 마크 할시 박사와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환자 만족도와 시술 효율을 동시에 잡은 혁신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의 기술적 민첩성에 주목했다. 피부과 전문의 마크 할시 박사는 클래시스의 고주파(RF) 장비 ‘에버레스(국내명 볼뉴머)’와 마이크로니들 RF 신제품 ‘쿼드세이’를 언급하며 “고주파 영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매우 차별화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래시스는 미국 시장 안착 성과와 함께 압도적인 수익 구조를 발표했다. 김래희 클래시스 마케팅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통증은 적으면서 효과는 우수하고 일상 회복이 빠른 시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모품 매출이 지속되는 리커링(반복 매출) 구조를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미국계 투자자는 “올해 브라질 인수가 마무리되는 클래시스와 기술 혁신을 보여준 바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K-바이오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손꼽았다.
김 본부장은 “세계 1위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은 대한민국에서 탄생할 것”이라며 “글로벌 브랜딩 강화와 고객 접점 극대화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전 세계 에스테틱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스킨부스터 ‘주베룩’으로 국내 시장을 평정한 바임은 이번 무대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 혁신안을 공개했다. 바임 측은 “장기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R&D”라며 “기존 제품들이 시술 전 준비(믹싱)에 20분 이상 소요되던 것을 단 1~2분으로 단축한 기술을 통해 미국과 유럽 클리닉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임은 B2B 의료기기 기업에서 B2C로의 사업 확장 계획도 공식화했다. 자사의 핵심 기술을 적용한 코스메틱 라인을 올해 중 출시해 브랜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일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에스테틱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