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부담감은 없습니다. 너무 좋고, 설렙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는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괌으로 출국했다. 팀 동료인 포수 강민호, 내야수 류지혁도 이날 괌으로 떠났다.
괌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형우는 "설렌다. 어느 때보다 재밌을 것 같다. 괌 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것도 있지만, 선수들과 가까워지는 캠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재현, 김영웅 이런 선수들보다 이제 막 올라와야 하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인위적으로 하진 않으려고 한다. 캠프가 끝나고 올 때쯤이면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친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첫 1군 풀타임 시즌이었던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2025시즌에도 133경기 469타수 144안타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출루율 0.399, 장타율 0.529로 활약했다. 지난달에는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41세 11개월 23일, 종전 지난해 40세 11개월 27일)을 경신했다.
2025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최형우는 이적을 택했다. KIA 타이거즈를 떠나 친정팀 삼성으로 향했다. 계약 조건은 2년 최대 총액 26억원(인센티브 포함)이었다.
최형우는 "계약 기간을 떠나서 그냥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기 때문에 당장 올해 어떻게 할지만 생각하고 있다"며 "부담감은 없다. 그냥 원래 하던 대로 하는 성격이다. 별 생각 없이 내가 할 것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형우의 합류 이후 삼성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 다만 선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최형우는 "내가 왔는데, 왜 우승 후보인가. 물어보고 싶다. 나 한 명 왔다고 해서 (팀이 우승후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우승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다같이 하는 것"이라며 "삼성이 최근 2~3년 동안 계속 좋았으니까 내가 살짝 힘을 보태야 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후배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최형우는 "강하고 빠른 타자들이 다 갖춰졌는데, 경기 운영 능력은 좀 부족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은 경험이 필요하다"며 "내가 위에서 잡아주면 경험을 쌓으면서 금방 성장할 것이다. 지금도 충분히 성장했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정규시즌 개막전 첫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삼성은 오는 3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소화한다.
최형우는 "각오는 없다. 너무 좋고, 설렌다. 개막전 첫 타석이 어떨지 자기 전에 혼자 생각해보기도 한다. 삼진을 당해도 상관없다. 그게 어떨지 한번 느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