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일 북미 전략대화 전망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 세 차례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바 있고 경주 방문 때에도 만날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저희로서는 여러 계기에 북한과의 대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미국과 공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위 실장은 오는 9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 북한 대표단이 참가하는 것에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일을 비롯해 미국과의 공조가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강조한 '피스 메이커' 역할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실용주의 외교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표상"이라며 "우리가 반드시 상황을 리드할 필요는 없고, 앞장설 필요도 없다(는 뜻) 대화 재개를 하고 한반도 평화,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다면 누가 먼저라고 할 것은 개의치 않는다는 실용적인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과거 한 때에는 한반도에서의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전면에 내세운 적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꼭 주도해야 한다고 보진 않는다. 잘 다루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누가 먼저랄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말하자면 미북 사이에서 (대화 가능성이) 남북이나 북일보다는 높다"며 "그 쪽에 비중을 두고, 한미 간 소통을 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여러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한국발 무인기 침투 주장'을 언급하며 "(무인기 사태가) 호재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대처하기에 따라 분위기를 바꾸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담담하게 차분하게 임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시각 차를 노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 장관의 말을 해석해 보면 특별히 지금 뭘 하자는 게 아니라 결론이 나오면 그때 생각해 봐야 한다는 말이라서 큰 차이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 장관도 특별히 지금 뭘 하자는 것이 아니라 결론이 다 나오면 그때 어찌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앞서 정 장관은 북한의 무인기 주장 이후 이 사건을 남북관계에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잇따라 밝히며 담담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위 실장과 결이 다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위 실장은 "제가 말한 것이 (정 장관보다) 나중인데, 정 장관이 그런 말씀 하신 것을 알지 못했다"며 "정부 안에서 조율되어 대처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일본 오사카에 마련된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정상회담 관련 주요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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