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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금액만 무려 54억···난장판 된 동덕여대, 래커 시위 1년 만에 결국

서울경제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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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의 2026학년도 수시·정시 지원자가 전년보다 약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동덕여대 입학처에 따르면 2026학년도 동덕여대 정시 지원자는 4730명으로 전년도 6337명 대비 약 25.4% 하락했다. 동덕여대는 수시모집에서도 지원자가 크게 빠졌다.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는 1만 1802명으로 전년도 1만 8319명보다 35.6% 감소했다. 수시·정시 지원자 합계로는 전년 대비 32.9% 줄었다.

동덕여대 지원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남녀공학 전환을 두고 대학과 학생들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이미지가 추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동덕여대는 '동덕여대 발전계획 설명회'를 열고 학생과 교직원, 동문에게 남녀공학 전환 계획을 공유했다. 학교 측은 이 자리에서 동덕대 등 다양한 후보를 놓고 교명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론화위가 공학 전환을 권고하면서 김명애 총장은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학교 측은 현재 대학원 및 한국어문화 전공에서만 남학생을 모집하던 것에서 학부 및 대학원 전 전공에 대해 남녀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의 일방적인 '남녀 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하면서 24일간 본관 점거 농성 및 교내 시설물 래커칠 등 시위를 이어 갔다. 동덕여대 측은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21명을 공동재물손괴 및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학교 측은 이후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으나, 경찰은 친고죄나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사를 계속했고 올해 6월 이들을 불구속 송치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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