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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행정청장 만난 李 "가시적 성과 만들기 바란다"

서울경제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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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투자 실권자 칼둔 UAE행정청장 접견
방산·AI·원전 등 경제협력 세부 논의 예고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우리가 세부적인 준비를 많이 했는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UAE 정상회담 당시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달라는 것으로, 전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간 구체적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칼둔 청장과 만나 “우리말로 ‘백년해로’ 관계를 만들기로 한 만큼 가시적 성과를 만들기 바란다”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도 한국을 국빈 방문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칼둔 청장은 “제2의 국가인 한국에 와서 기쁘다”며 “저에게도 무함마드 대통령의 큰 기대가 큰 책임감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형님처럼 생각하는 강 실장과 긴밀하게 협의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칼둔 청장은 3300억 달러(약 485조 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는 투자 실권자다. 양국 관계를 담당하는 UAE 측 한국 담당 특사 자격으로 칼둔 청장은 방한 기간에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경제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1월 UAE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제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무기 체계 공동 개발 및 생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한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항만에 피지컬 인공지능(AI) 접목, 제3국으로의 원전 수출 등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칼둔 청장의 이번 방한으로 당시 맺었던 이 같은 MOU의 현실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는 지난해 정상회담 직후 방산과 AI 분야에서 각각 150억 달러(약 22조 원), 200억 달러(약 29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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