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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 후 첫 VCM…신동빈 “작은 혁신부터 시작”(종합)

이데일리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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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반기 VCM에 신규 CEO들 대거 참석
대대적 인적쇄신 후 첫 회의…무거운 분위기 속 진행
신 회장 '질적성장 중심 경영방침' 대전환 선언
"과거 성공방식 버리고 핵심사업 본원적 경쟁력 강화"
수익성 개선, 신속·능동적 의사결정 등 강조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의 경영방침 대전환을 선언했다. 지난해 말 유통군 수장을 전면 물갈이하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한 가운데, 신 회장은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사업 경쟁력 강화를 과제로 냈다.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15일 롯데월드타워 1층에 위치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15일 롯데월드타워 1층에 위치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롯데)


신 회장은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VCM을 주재하고 “업의 본질에 집중해 끊임없는 혁신을 실행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최근 둔화된 그룹의 성장세와 사업 포트폴리오 불균형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올해 경영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그룹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군별 전략 리밸런싱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사업별 선결과제로는 식품은 핵심 브랜드 가치 제고, 유통은 상권 맞춤별 점포 전략을 통한 고객 만족 극대화, 화학은 정부 정책에 맞춘 신속한 구조조정 및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이 제시됐다. 또한 정보 보안 및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도 논의했다.

신 회장은 논의된 선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경영 방침으로 △수익성 기반 경영으로의 전환 △신속하고 능동적인 의사결정 △오만함에 대한 경계 및 업의 본질 집중 등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미리 강조했듯, 이번 VCM에서도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강하게 주문한 것이다.


그룹 거버넌스 조정에 따른 신속하고 능동적인 의사결정도 당부했다. 롯데는 지난해 2026년 임원인사에서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해 HQ체제를 폐지하고 계열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CEO들에게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현안 해결을 동시에 고민하고,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줄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신 회장은 “고객 중심의 작은 혁신들이 모여서 큰 혁신을 만들 수 있다”며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책임감을 갖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전체 임원 수를 13% 줄이고, 대표 21명을 교체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새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보다 강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역설한 것은 그만큼 롯데그룹의 위기감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2024년 하반기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며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그룹의 핵심 사업인 유통(롯데쇼핑)과 화학(롯데케미칼) 부문의 성장이 둔화한 상태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2024년 연간 영업손실은 8948억원에 달했다. 롯데쇼핑의 매출은 2022년 15조원에서 2024년 13조원대로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지난해에도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전년보다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포트폴리오 조정을, 롯데쇼핑은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 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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