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 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6년 01월 15일 (목)
□ 진행 : AI챗봇 "에어"
□ 보조진행: 김우성 PD
□ 전화 :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지역연구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전화 :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지역연구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네.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뭐 "1만 2천 명, 2만 명이다." 이런 추정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촉발된 것은 '경제난'으로 알려졌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아랍의 봄' 이후로도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도 에너지가 중동과 관련돼 있는 부분들이 많고요. 또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군사 행동들이 벌어졌을 경우에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들도 있기 때문에 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뭔지 전문가에게 물어봅니다. 아산정책연구원 장지향 중동 지역 연구 센터장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 장지향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예. 예전 '히잡 시위'는 기억나요. 또 안타깝게 젊은 여성이 목숨을 잃는 장면도 보도되면서 모두 마음 아파하고 잠시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또 많은 시위와 희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의 성격과 본질 저희가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 장지향 : 말씀하셨다시피 작년 12월 말에 '민생고 시위'로 시작이 됐었죠. 그런데 그때부터 '약간 범상치 않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건 이 '민생고 시위'를 기본적으로 이슬람 공화국 체제에 굉장히 지지를 보내던 테헤란 내의 전통시장인 '바자르'라고 하는 나름 부유층에 속한다라고 하는 상인들이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몇 주가 지나더니 테헤란에서 전국으로 퍼져 나갔고요. 그리고 체제 지지자들이 기본적으로 체제에 대해서 늘 비판을 해오던 젊은 대학생, 지식인, 중산층들도 이 시위에 같이 가담을 하면서 그야말로 지금은 체제 전복까지도 과감하게 외치는 전방위적인 대규모의 단체들 시위로 확산이 된 겁니다.
◆ 김우성 : 예. 그 '바자'가 우리가 아는 바자 쓸 때 그 바자인가 보네요.
◇ 장지향 : 맞습니다.
◆ 김우성 : 예. 좀 익숙한 단어인데 여기서 이렇게 또 왔네요. '데바자르' 등 여러 쉽게 말하면 저희가 80년대 상황을 봤을 때 '넥타이 부대 합류'를 굉장히 의미 있게 봤잖아요. 직장인들 여기도 지금 쉽게 말하면 "정부의 지지층 내지는 좀 기성층들도 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이게 지금 좀 특별한 상황이네요.
◇ 장지향 : 그렇죠. 그러니까 "80년대에 '넥타이 부대'가 떴다"라고 하면 정권한테 정말 큰 위협이었잖아요. 지금은 체제에 반 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과거의 체제에 무슨 핵심 거점지라고 했던 지역이나 지지층들도 다 같이 참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우성 : 79년에 왕조가 물러나고 이슬람 혁명 최고 지도자 또 대통령. 지금의 체제가 만들어진 뒤 47년 만입니다. 그런데 원인을 일단 보도되는 짧은 기사로만 접하시는 분들은 뭐 경제난. 물론 전통적 지지층들도 환율 같은 여러 문제들 때문에 불만이 쌓이는 건 맞는데, "단지 경제난 때문에 이렇게까지 커지나?"라는 의문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 장지향 : 그렇죠. 그러니까 경제난도 사실 쌓이고 쌓이고 너무 끝까지 쌓이면 정말 더 이상 못 참는 거고요. 그러니까 경제난이 이렇게 심각하다는데 정부가 뭔가 변화된 정책을 한 번도 제시를 한 적이 없는데다가, 작년에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6월에 이스라엘이랑 이란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이 먼저 선제 공격을 해서 12일 만에 정말 짧게 끝났는데 결과는 이란의 대패, 소위 "이란이 역내 패권국이다.", "시야의 맹주다"라고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뭐 이스라엘의 최첨단 군사 기술 앞에서 그리고 정보전 앞에서 정말 속수무책으로 져버렸거든요. 근데 진거 더하기 기본적으로 국가가 전쟁이 나면 맞서서 싸우는 것 플러스 자국의 시민들을 보호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걸 전혀 하지 않았고요. 그러니까 당시 이란 시민들이 했던 얘기가 심지어는 이스라엘이랑 미국이 테헤란 시민들한테 대피해라. 곧 있으면 뭐 폭격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정작 당국은 안내는커녕 인터넷을 다 '셧다운'하고 지금처럼. 그러면서 그때 진짜 대부분의 이란 국민들이 아 이게 정말 국가가 기본적인 책임을 지는 거냐는 얘기가 많이 있었고요. 그러고 나서도 이제 전쟁이 끝나고 나서 또 계속 민생은 돌보지 않고 계속 했던 것이 "핵 개발다시 시작하겠다.", "탄도 미사일 재무장 시작했다." 그리고 "내부에도 문제가 있으니까 대대적으로 집안 단속하겠다." 그래가지고 그때 한 2만여 명을 또 다 구속했습니다.
◆ 김우성 : 네. 국가가 국민들이 지지하게 할 수 있는 정상적인 기능과 보호가 없어진 것들도 누적돼 왔고, 이스라엘에 이란의 무기가 떨어지는 장면도 많이 보도가 됐지만 이스라엘의 무기가 이란을 공격하는 장면들도 봤던 기억이 납니다. 문제는 이런 국제 정세, 특히 중동 정세에서 미국의 역할과 메시지가 늘 주목을 받는데 트럼프는 뭐 "가고 있는 중이야"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가, 지금은 또 "이제 사람 안 죽인대. 우리 좀 지켜볼게" 이런 식인데 트럼프의 의도를 모르겠어요.
◇ 장지향 : 트럼프가 현재 흔들리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신정 체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지금 정말 이란의 현재 지배 연합이 몰락한다면 중동 내에 나와 가장 친한 이스라엘 그리고 나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특히 석유 자원에 대해서 끊임없이 나를 위해서 노력하는 사우디, 여기에 이란까지 친미적인 세력으로 바뀐다면 정말 중동 역내의 질서는 새롭게 태어날 텐데, 이거를 언제 한번 내가 시도를 해볼까" 이런 생각인 것 같아요. 게다가 지금 이란 신정 체제가 민간인들을 너무 많이 죽였기 때문에 항상 미국이 뭔가 군사 작전을 펼치려고 하면 늘 반대 세력은 유럽에 있었거든요. 유럽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얘기를 하면서 함부로 내정 간섭하지 말라라고 하는데 지금 유럽에서도 "아 이거 임계점을 지나 다 이란 신정 체제가 너무 심했다"라고 하는 상황이라서, 심지어는 만약에 미국이 군사 작전을 펼친다면 정당성도 지금 확보할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래서 미국은 제가 볼 때는 어떤 식으로든 군사 타격을 하지 않을까. 그게 상징적이거나, 제한적이더라도 라는 생각이 들지만 기본적으로 미국 대중동 정책 커뮤니티에서 제일 하지 말아야 될 것은 과거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 "정권 교체하겠다"라고 해서 이제 20여 년간 그 두 나라의 전쟁에 미국 전체가 빨려 들어간, 정말 잊고 싶은 기억이 있어서 만약에 한다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성공을 해서, 베네수엘라에서 했던 것처럼, 물론 베네수엘라와 이란은 굉장히 다르지만. 그런 식으로 해야지 절대로 민주주의 이식이라는 명분하에 미국이 직접 개입을 하거나, 아니면 전투병을 보내거나, 이란 내부로 들어가는 거는 하지 않는 거는 무슨 철칙이되 그래도 뭔가 군사 타격을 해서 "새로운 중동 질서를 세워보겠다" 이런 생각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예. 이스라엘. 얼마 전까지 이란과 전쟁을 했던 이스라엘도 공습이나 군사 행동을 만류하면서 지금 센터장님이 말씀하신 "몇몇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마두로 방식의 조치' 같은 것들을 오히려 제안했다." 이런 기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거는요. 좀 다른 얘기인데 이란은 사실 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것들로 서방 세력이나 다른 나라들의 어떤 경제적인 압박을 많이 해 왔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상태로도 이렇게 격화되고 있고, 미국의 개입도 공공연하게 나온 상황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든지 뭐 '원유' 관련된 영향을 줘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나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올까?" 이게 걱정인데 최근 유가 변동을 보면 또 "이게 별 영향이 없네." 이런 것도 있고요. 어떻게 판단해야 될까요?
◇ 장지향 : 우선 기본적으로 유가 변동에 큰 영향이 없는 이유는 이란의 원유를 사는 나라는 거의 중국이 유일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이란 고강도 제재가 복원되기 전에는 이란이 우리의 4위 수입국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 단 한 방울도 사면 안 되거든요.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란한테 무슨 제재를 더 부과한다거나, 아니면 세컨더리 보이콧을 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이란, 중국 그다음에 인도, 일부 터키 조금을 제외하고는 국제 시장에 큰 변동은 없을 것 같고요. 게다가 지금 트럼프가 자꾸 군사작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 중에 또 하나가 말씀하셨던 이란의 대리 조직 중의 하나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뭐 잊을 만하면 홍해의 상선들을 공격하고 했잖아요. 근데 요즘 그 소식이 약간 없어졌어요. 왜냐하면 그 이스라엘 이란 전쟁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소위 이란의 대리 조직 '프록시'라고 하는 '하마스 헤즈볼라', '이라크의 민병대', '예멘 후티 반군'까지 또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벌여서 지금이 또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참에 이란에 정말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해서 뭔가 바꿔 볼까 할 만큼 이란의 대리 조직들이 지금 많이 약화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 김우성 : 예. 경제적인 상황도 제한되어 있고, 또 아랍의 특징이죠. 여러 가지 준군사, 준 정부 조직 혹은 2차 조직들의 긴장도라든지 압력도 낮아져 있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결국 이란 내부에서의 새로운 체제 등장 혹은 구체제의 몰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앞서 저희가 모두에 시작하면서 과거 80년대 우리나라의 '넥타이 부대'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79년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지금 미국에 가 있잖아요. 왕세자는. 그런 상황인데 다시 제2의 이란 혁명, 그러니까 또 다른 형태의 체제 같은 게 들어설 가능성이나 여건은 있나요? 아니면 지도부만 바뀌는 건가요?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 장지향 : 제가 봤을 때 지도부만 바뀌는 그런 소위 어느 정도의 개혁을 통한 사태 마무리라는 그나마 제일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 같고요. 그러기에는 시민들이 너무 많이 죽었고, 소위 이란 내에 엘리트 그러니까 '집권 엘리트에 속한다'라고 하는 사람들 부유층들마저도 이렇게 무차별하게 "자기 시민을 학살한 사람들은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얘기가 지금 퍼지고 있기 때문에 더 그 핵심 지배 연합에서는 "여기서 물러나면 끝이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유화 국면을 보내면 저쪽에서 그러니까 반체제 세력으로 더 많이 요구를 할 거다. 이게 먹힌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강경하게 계속 밀리면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강경하게 초강수를 두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봤을 때 시위대들도 계속 강도 면에서는 어쨌든 지금 약간 주춤은 했지만, 왜냐하면 너무나 많이 죽었기 때문에. 하지만 이 규모 면에서는 정말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볼 때는 이번 시위는 결과가 정말 '모 아니면 도'가 나오지 않을까. 즉 시민들이 더 많이 죽거나, 아니면 이참에 정말 국제사회까지 다 이렇게 연대를 해서 정말 이렇게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연합 군사 작전으로 핵심 지배층의 엘리트들의 이탈을 이렇게 촉구하는, 내지는 이탈을 유도하는 이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우성 : "경제적 여파 군사적인 또 화약고 성격은 제한적인 조건들이 있지만 이란의 사태가 어떻게 또 격화되는지에 따라 국제사회의 개입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 지금 센터장님 말씀해 주셨습니다. 레자 팔레비 왕세자가 "트럼프 지지해 달라. 군부는 시민들의 편에 서라"라고 하는데 79년에 축출됐잖아요. 이분을 다시 내세울까, 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이거는 나이 좀 있으신 분은 팔레비 중동 석유 사태 이런 거 기억하실 텐데 이분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도 좀 낯설면서도 좀 뭐랄까요, 특별하더라고요. 가능성이 있는 얘기인가요? 영향력이 있나요?
◇ 장지향 : 생각보다 지금 지지층을 계속 확대해 가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란 내에 있는 반체제를 표명하는 사람들도 "아니 우리가 무슨 지금 지배층이 싫다라는 거지 언제 왕정을 좋아한다라고 했냐?"라고 할 텐데, 이 팔레비가 굉장히 현명하게 지금 내세우고 있는 것이 "내가 누구보다도 왕정 복구를 바라지 않는다. 나는 이란이 앞으로 세속주의 방향의 민주화로 나가는 길에 도움만 되고 싶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 얘기가 퍼지면서 이란의 많은 시민들이 "그래 시위 성공을 위해서는 저 사람이 과거 팔레비 왕조의 후손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 사람이 왕정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니까 와서 잠깐 뭔가 역할을 한 다음에 한 1년 후에 다시 우리가 선거를 하면 뭐 그것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겠어"라는 지금 여론이 좀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우성 : 정상화가 돼야 될 거고요. "더 이상의 희생이 없어야 된다"라는 건 전 인류적 인권주의적 명제입니다. 저희도 그걸 바라겠고요. 만약에 좀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지금 이 2만 명의 희생자를 내고 있는 현 이란 지도부 체제가 교체가 된다면, 사실 우리는 지금 경제적으로 이란과 할 수 있는 게 많잖아요. 강남의 테헤란로도 있고요. 복원됐을 때는 우리한테 좀 굉장히 좋은 기회도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지향 : 물론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고강도 제재가 복원되기 전에는 이란에서 사우디 UAE 다음으로 원유를 많이 사 왔고요. 그리고 이란이 지금 인구가 8500만, 9천만에 가까운 정말 대국이거든요. 그 큰 시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란이란 나라가 워낙에 교육 수준도 높고 그래서 진짜 여성으로 하여금 히잡을 강제로 씌우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체제가 바뀐다면 우리와는 앞으로 뭐 여러 가지로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나라죠.
◆ 김우성 : 네. 오늘 이 방송을 지금 테헤란로를 지나며 듣고 계신 분들은 마음이 묘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테헤란에도요. 서울로가 있습니다. 이 두 길이 다시 제 의미를 찾기를 또 더 이상의 피와 희생이 없기를 저희가 간절히 바라면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장지향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네. 아산정책연구원 장지향 중동 지역 연구 센터장이셨고요. 아무래도 이 이야기 중간마다 "왜 중국이 건드리는 곳에 다 미국이 들어가 있지?" 이런 얘기도 있을 텐데요. 저희가 이런 세계 정세도 자주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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