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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수익 재투자… "매년 신약후보물질 공개할 것"

파이낸셜뉴스 정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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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로드맵 발표
5년 내 바이오시밀러 20종으로
블록버스터 제품 7종 개발 단계
올해 '한국형 빅파마' 도약 선언
신약 개발 위해 내부역량 총동원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에피스홀딩스 기자간담회에서 김경아 사장이 주요 사업 전략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제공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에피스홀딩스 기자간담회에서 김경아 사장이 주요 사업 전략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샌프란시스코(미국)=정상희 기자】 "회사의 핵심 기반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매년 1개 이상 추가하겠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사업 전략 및 향후 연구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성과를 내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개발에 쏟는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밝혔다.

먼저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선 2030년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 이후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허가·출시했고, 현재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속적인 판매량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30년까지 총 20종으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블록버스터 의약품 7종(키트루다, 듀피젠트, 트렘피아, 탈츠, 엔허투, 엔티비오, 오크레부스)의 바이오시밀러를 추가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한국형 빅파마' 모델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신약 개발에 드는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라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창출되는 캐시플로우(현금흐름)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외부 자금 조달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 첫 파이프라인은 넥틴(Nectin)-4 항체약물접합체(ADC)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신청(IND) 승인을 받았으며, 연내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ADC는 '암세포 유도 미사일'로 불리는 차세대 항암제 기술로, 암세포만 골라 공격하며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항체가 암세포 표면 항원에 결합하면 약물이 세포 내부로 전달돼 정밀하게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구조다.


향후 신약 개발에 도전할 분야와 관련해선 "그동안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이에 대한 내부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GLP-1'과 같은 펩타이드 의약품이 지속성이 불안정하다는 미충족 수요가 있는 만큼 장기적 투여주기 플랫폼 기술과 함께 자체 링커와 페이로드 기술을 내재화 하는 부분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자산을 신약 개발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사장은 "벤처 투자나 기초과학 연구, 메디컬 센터 등 삼성 내에서 갖고 있는 차별화된 헬스케어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신약 개발 연구에 있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내부 연구 역량에 외부 혁신 기술을 결합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도 진행한다. 아울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신설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을 통해 차세대 치료 기술 플랫폼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국형 '빅 파마' 모델로 성장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한국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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