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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영끌족 '비명'

이데일리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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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에도 코픽스 올라…이자 부담에 한숨 늘어
국민은행 주담대 내일부터 0.08%p ↑
3억 차주 연이자 18만원 더 내야
당분간 대출금리 강보합 수준 전망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자료사진, 뉴스1.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자료사진, 뉴스1.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한국은행이 15일 기준금리를 2.50%로 5회 연속 동결했지만 ‘영끌족’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달 채권금리, 은행 예·적금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 산정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라서다.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조달 환경을 고려할 때 당분간 대출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강보합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89%로 전월(2.81%)대비 0.08%포인트 올랐다고 공시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84%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01%포인트 하락한 2.47%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한다. 코픽스 상승으로 변동형 금리 대출을 가진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졌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하는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4.15~5.55%에서 16일부터 4.23~5.63%로 0.08%포인트 오른다. 30년 만기 분할상환 방식으로 3억원의 주담대를 가진 차주의 경우 금리가 5.55%에서 5.63%로 오르면 한 달 이자를 1만 5000원 더 내야 한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에 금리가 연동하는 전세대출 차주의 부담도 늘어난다. 전세대출 2억원, 금리 5.31%를 적용받았던 전세대출 차주는 코픽스 상승으로 금리가 0.08%포인트 올라 월 이자 부담액이 약 3000원 늘어난다.

은행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지난해 8월 2.49%까지 내렸다가 9월부터 계속 상승세다. 지난해 9월 2.52%에서 10월 2.57%로 소폭 올랐고 11월에는 2.81%로 증가폭을 키웠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계속 하락하다가 12월에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채권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현재 대출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 단위로 공시되는 단기 코픽스는 연말 2.96%까지 높아졌다 1월 들어 2.8%로 하락했다. 다만 자금조달 환경, 가계대출 월별 관리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은행권에서는 대출금리를 보합으로 예상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연속해서 동결되고 있지만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와 자금 조달 환경, 가계대출 관리 부담이 함께 작용하면서 쉽게 낮아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당분간은 현 수준의 금리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금리를 2.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후 금리를 2.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져 최근 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데 대해 “현재 (주담대) 금리 수준은 금리가 올랐다기보다는 당시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로 너무 내렸던 것이 정상화된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금리가 부동산 가격에서 중요한 요인 중 하나지만 금리만으로 집값이 잡힌다고 생각하지 않고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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