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이마트(AA-)가 2026년 새해 초반 회사채 시장에서 압도적인 투자 수요를 확인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최근 시장 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량 채권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견조한 선호도가 입증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흥행은 최근 이마트가 보여준 실적 개선세와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시장의 신뢰를 얻은 데 따른 것으로 보다.
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5% 성장하는 등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달성했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분기 매출 1조 원 돌파와 스타필드 기반의 공간 리뉴얼 등 ‘본업 강화’를 핵심으로 한 혁신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펀더멘탈 강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전 만기 구간 모집액 상회… 3년물 중심 1000억 증액
수요예측 결과, 이마트는 당초 모집 금액인 3000억 원의 6배를 상회하는 총 1조 9400억 원의 참여 신청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500억 원을 모집한 2년물에 4050억 원이 몰려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500억 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가장 많은 1조 800억 원(7.2대 1)이 유입됐다. 1000억 원 규모의 5년물 역시 4550억 원(4.55대 1)의 신청을 받으며 전 만기 구간에서 고른 흥행을 보였다.
모집액을 크게 상회하는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이마트는 발행 금리를 개별 민평 금리보다 낮게 확정 짓는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민평 금리 대비 2년물 -11bp, 3년물 -9bp, 5년물 -15bp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마트는 이 같은 흥행에 따라 3년물을 1000억 원 증액, 최종 발행 규모는 총 4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발행의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으며,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딜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에 확보한 4000억 원의 자금 전액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공시를 통해 해당 자금을 CJ제일제당과 삼성전자 등 주요 협력업체에 대한 상품 대금 결제에 투입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용도를 밝혔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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