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의 2025년 지구 기온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평균 기온은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기록되었다. (이미지=AI 이미지) |
지구의 기온 상승 폭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오르면 2030년 이전에 지구의 자정 능력이 파괴되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2025년 지구 기온 분석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보다 약 1.4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202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0.1도의 경고…파리 협정 '유명무실' 위기
지난 2015년 체결된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전 세계는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1.5도는 과학계가 제시한 지구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하지만 지난해 기온이 1.4도 상승에 도달하면서 잔여 여유분은 단 0.1도 남게 됐다. C3S 측은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잦아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지 않아 기온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티핑 포인트' 오나…해류 순환 붕괴 위험
전문가들은 온도 상승이 1.5도를 넘어설 경우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기후 재난이 일상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북극 빙하가 급격히 녹으면서 대서양 해류 순환이 멈추거나,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열대우림이 초원으로 변하는 고사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사만다 버제스 C3S 부국장은 "우리는 지금 유례없는 기후적 영토에 들어서 있다"며 "즉각적인 탄소 배출 감축 없이는 1.5도 목표는 서류상의 숫자로만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 대응은 되려 후퇴중...
기상 데이터는 최악의 상황을 가리키고 있지만, 주요국의 대응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날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환경 규제에 따른 건강 혜택 산정을 중단하는 등 경제 논리에 밀려 기후 정책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리더들이 기온 상승 1.4도라는 수치 앞에서 실효성 있는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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