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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첫 지자체 팀’ 울산 웨일즈 선수단 발표…김도규·변상권 등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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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초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 입단 시험(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이 13일 울산문수구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울산시체육회 제공

프로야구 최초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 입단 시험(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이 13일 울산문수구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울산시체육회 제공


프로야구 최초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가 1차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국내파 선수 최고령자는 29살로, 젊은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울산 웨일즈는 15일 입단 시험(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1차 선수단 26명을 발표했다.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4명 등이다. 기업 구단 중심인 한국프로야구 생태계에서 자치단체가 프로야구단을 만든 것은 울산이 처음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투수 2명이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9시즌(2016∼2024) 동안 뛰며, 통산 24승을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오른손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33)와 소프트뱅크에서 4년(2020∼2023)간 활약한 우완 고바야시 주이(25)가 울산 유니폼을 입는다. 두 선수는 트라이아웃에서 시속 140㎞ 후반대 빠른 공을 뿌려 주목을 받았다.



KBO 1군 출신 선수들도 6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김도규(전 롯데 자이언츠), 변상권(전 키움 히어로즈), 남호, 조제영(이상 전 두산 베어스), 최보성(전 NC 다이노스), 김수인(전 LG 트윈스) 등이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김동엽과 국해성 등은 빠졌다. 고교·대학 졸업예정 선수도 7명(노강민·박재윤·한찬희·서보석·이승근·박태현·이서진) 포함됐다.



울산은 앞서 13~14일 이틀에 걸쳐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트라이아웃을 했다. 프로 구단 방출 선수와 고교·대학 졸업 뒤 미지명 선수, 독립리그 선수, 일본인 선수 등 무려 230명이 지원했고, 뜨거운 경쟁 끝에 일단 26명의 합격자가 정해졌다. KBO가 규정한 선수단 최소 구성은 코칭스태프 7명과 선수 35명이다. 이에 울산은 향후 내부 논의 등을 거쳐 추가로 9명의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울산 선수들을 이끌 장원진 감독은 전 두산 코치와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김동진 단장은 1990년 롯데 프런트로 입사해 매니저, 운영팀장, 관리팀장, 전략사업팀장, 경영지원팀장 등을 역임했다.



울산은 3월20일부터 시작되는 KBO 퓨처스(2군)리그에서 상무 포함, 11개 팀과 본격 경쟁에 나선다. 울산은 케이티(KT) 위즈, 엔씨(NC), 롯데, 삼성 라이온즈, 기아(KIA) 타이거즈와 함께 남부리그에 편성됐다.



울산의 프로리그 참여는 야구 인프라 확장과 운영 주체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실험대다. 그동안 프로야구 구단들이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됐던 것과 달리, 울산은 지자체가 창단과 운영을 주도하는 최초의 ‘시민구단’ 모델로 출범했다.



지방정부가 공공 재원을 투입해 구단을 꾸리는 만큼, 성적 못지않게 운영의 투명성과 지속 가능성, 지역 환원 등이 함께 평가받을 전망이다. 이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기업 구단’ 일변도인 지금의 구조에서 벗어나 프로야구의 또 다른 운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또 지역 야구 저변 확대는 물론 리그 개최에 따른 지역 경제 발전 효과도 기대된다.



야구 ‘미생’들에게도 울산은 재도전의 기회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230명이 지원한 것만 봐도 그렇다. 울산은 규정상 1군 승격은 못하지만, 매년 소속 선수 최대 5명을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킬 수 있다. 즉, 울산에서 기량을 꽃 피운 선수는 1군 무대에 도전할 길이 열린다. 외국인 선수 역시 울산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면, 다른 구단의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 울산은 최대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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