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NH농협카드 사장. 사진제공=NH농협카드 |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이정환 신임 NH농협카드 사장이 영업 현장과 본부 심사 부문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 전략과 디지털 전환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섰다. 취임과 동시에 에이전틱AI 기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수익원 다변화,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안정적 수익 구조로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정환 NH농협카드 사장은 지난 1일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농협금융은 이정환 사장이 일선 영업 현장과 본부 요직을 두루 경험하며 업무 성과를 인정받고, 안정적인 조직 경영 리더십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정환 사장은 지난 199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 후 무주군지부장을 거쳐 NH농협은행 기업개선부장, CIB심사부장, 전북본부 총괄본부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변화와 도전의 시기”… 고객가치·디지털·내실 경영 제시
NH농협카드는 NH농협은행 내 CIC(Company in Company)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농협카드를 이끄는 이정환 사장은 이번 농협금융 인사에서 부행장으로 신규 발탁된 후 농협카드를 지휘하게 됐다.
이정환 사장은 여신부문과 기업금융에서 전문성을 쌓았을 뿐 아니라 농협은행 전북본부 본부장,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총괄본부장을 지내 지역농협 네트워크가 풍부하다. 농협카드가 농축협 채널에서 고객 유치가 많이 이뤄진 만큼, 지역 농협 접점이 많은 이정환 부행장에 농협카드는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현재의 금융 환경을 ‘변화와 도전의 시기’로 진단하고, ▲고객가치 극대화 ▲디지털 경쟁력 강화 ▲기본에 충실한 내실 경영 등을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정환 사장은 올해 농협카드의 최우선 과제로 고객 중심 경영을 꼽았다.
그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카드사의 본질”이라며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 관점에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이전틱AI’ 등 차세대 기술의 활용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동시에 사업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환경을 구축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전통적인 신용카드 업의 한계를 극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수익원 발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를 통한 단단한 재무 구조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환 사장은 카드업계 내 지배력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강화를 꼽았다.
이 사장은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하는 정교한 마케팅을 전개해야 한다”라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브랜드 확장 성공에도 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는 ‘숙제’
농협카드는 인지도 확대를 위해 대표 브랜드 zgm 시리즈, 쌀 특화 카드 ‘미미(美米)카드’, 해외 특화 프리미엄 카드 등을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고향사랑기부제 연계상품 ‘zgm. 고향으로’ 카드 신규발급 60만좌를 돌파하며 zgm브랜드 누적 발급 수 125만좌를 돌파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출시된 이 카드는 상품성과 공익성, 디자인까지 잡으며 인기를 끌었다.
쌀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지난해 5월 출시한 미미카드도 공익성과 참신한 서비스로 주목받으며 출시 6개월 만에 신규 발급 3만좌를 돌파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전월 실적에 따라 쌀 상품을 정기 배송하고, 아침 시간(오전 5시~9시) 음식점 결제 금액 할인 등의 서비스를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경쟁 중인 결제 플랫폼에서도 성과를 만들었다.
지난해 8월 농협카드의 통합결제플랫폼 NH pay는 1000만 고객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간편결제 올원페이로 시작해 2021년 NH pay로 리브랜딩된 후 2024년 NH농협카드앱과 통합해 결제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NH pay에서는 카드 신청부터 간편결제, 이용내역 조회, 이벤트 참여까지 농협카드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협카드가 지난해 인지도 확대에 성공했지만,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고객층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누적으로 인해 전통 결제 중심 수익으로만 성장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데이터 자동차 금융이나 법인카드 등 비카드 부문의 수익 비중을 높이고, 연체율 관리가 필수적이다.
NH pay가 고객을 확대한 데 성공했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과 혁신적 기능 도입이 필수적이다. 결제 플랫폼을 단순한 ‘앱’이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종합 금융·생활 서비스 허브로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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