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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對이란 군사작전 임박?…‘국제유가 2배’ 공포 엄습

파이낸셜뉴스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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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사개입 시사 이후
배럴당 57달러 → 66달러 치솟아
일부 외신들 ‘美공격 임박’ 주장
세계 석유화학제품 소비량의 20%
이란 인접 호르무즈 해협 통해 운반
뱃길 막히면 국제유가 2배 뛸수도


15일(현지시간) 비행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이란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가 사라진 모습. 이란은 반정부 시위를 강하게 진압할 경우 군사작전을 할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에 약 5시간 동안 영공을 폐쇄했다가 국내외 항공사들의 비행을 재개시켰다.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비행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이란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가 사라진 모습. 이란은 반정부 시위를 강하게 진압할 경우 군사작전을 할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에 약 5시간 동안 영공을 폐쇄했다가 국내외 항공사들의 비행을 재개시켰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6위 산유국인 이란이 반(反)정부 시위와 이에 따른 미국의 침공 위협에 휘말리면서 국제 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국제 석유업계에서는 이란산 석유 공급이 멈추는 상황도 문제지만, 세계 석유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국제 유가가 약 2배 뛰는 시나리오를 걱정하고 있다.

■유가, 일단 숨고르기… 美공격에 촉각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4일 오후 11시(현지시간) 기준으로 배럴당 60.01달러를 기록해 전일 대비 3.24% 급락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3월물) 역시 같은 시간 배럴당 64.42달러로 3.14% 하락했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초에 배럴당 57~60달러에 머물렀으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 개입을 시사한 14일 오후에 각각 62.22달러, 66.43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했던 트럼프는 이란에서 지난달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자 이를 계기로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시사했다. 트럼프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미국의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신호는 계속 나오고 있다.

14일 일부 외신들은 미군이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일부 인력에 철수 권고를 내렸다며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뉴스네이션은 14일 미국 전쟁(국방)부가 남중국해에 배치됐던 항공모함 전단을 중부사령부 작전책임구역(AOR)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을 포함해 중동과 중앙아시아·남아시아·북동아프리카 21개국을 포함하는 구역이다. 또 이동하는 항모전단이 핵 추진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동에 약 1주일이 걸린다고 전했다. 이란은 15일 국제 항공 고시를 통해 오전 1시45분∼4시까지 '공중 임무'를 이유로 자국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사전에 자국 항공 당국의 허가를 받은 일부 국제 항공편은 계속 이란에 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09%, 0.53%, 1% 하락 마감했다. 해당 증시들은 이날 장중 미국의 이란 침공이 임박했다는 전망 때문에 1%p 가까이 떨어졌으나 트럼프의 발언 이후 낙폭을 줄였다.


■아직 안심 일러… 유가 2배 가능성

독일 도이체벨레(DW)방송은 14일 보도에서 이란의 무력 충돌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베네수엘라 사태와 다르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트럼프 정부가 지난 3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나포했을 당시 일시적으로 뛰었다가 가라앉았다. 베네수엘라 석유는 2024년 세계 석유 생산량의 0.9%에 불과했다.

이란의 산유량은 2024년 기준 일평균 467만8000배럴로 전체 공급량의 4.7%에 달했으며 이는 중국에 이어 세계 6위 규모였다. 독일 에르푸르트 대학 앤드리스 골드소 교수는 DW를 통해 이란에서 석유 생산이 멈추면 유가가 뛸 수 있으나 단기적인 변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를 풀면 유가가 다시 안정되겠지만 "이란이 인근 지역에 분쟁을 초래하면" 문제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원유 등 세계 석유화학 제품 소비량의 약 20%가 이란에 접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반되었다. 골드소는 이란 분쟁으로 해협이 막히거나 페르시아만의 다른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유가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금융그룹 JP모건체이스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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