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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역행하는 미국] NASA 보고서에서 사라진 '기후 변화'…과학의 정치화 논란

파인드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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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 발표하며 원인은 쏙 빼놓은 NASA
행정부 코드 맞추기 의혹…과학계 "데이터 오염보다 무서운 건 용어 검열"
NASA의 연례 기온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Climate Change)'라는 용어와 원인 분석에 대한 내용이 사라졌다. (사진=AI이미지)

NASA의 연례 기온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Climate Change)'라는 용어와 원인 분석에 대한 내용이 사라졌다. (사진=AI이미지)


세계 최고 권위의 우주 항공 기관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연례 기온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Climate Change)'라는 용어를 일제히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적 사실을 전달해야 할 보고서가 정치적 외압에 의해 편집되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NASA가 공식 발표한 '2025년 글로벌 기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는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하며 역대 세 번째로 뜨거운 해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전 보고서들과 달리, 이번 발표문 어디에서도 기후 변화나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이 온난화의 원인이라는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

"더운데 이유는 모른다?"... 알맹이 빠진 기상 보고서

NASA는 매년 초 전 세계 수천 개의 기상 관측소와 위성 데이터를 종합해 지구 온도를 발표한다. 그동안 NASA는 이 보고서를 통해 "인간 활동에 의한 탄소 배출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왔다.

그러나 올해 보고서는 "기온이 상승했다"는 현상만 나열했을 뿐, 그 배경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다. 과학계에서는 "원인 없는 결과만 나열한 반쪽짜리 보고서"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행정부 '기후 회의론' 반영?


이번 용어 삭제와 누락된 원인 분석은 기후 변화를 부정하거나 우선순위에서 배제하려는 현 미국 행정부의 기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의 압박이 과학적 산물인 보고서에까지 미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표준이 되어야 할 NASA의 데이터가 정치적으로 해석될 경우, 국제적인 기후 공조 시스템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후 연구자들은 "과학적 용어를 삭제한다고 해서 지구가 뜨거워지는 사실 자체가 변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정확한 진단을 방해해 인류의 대응 시기만 늦추는 꼴"이라며 비판에 나서고 있다.

미국 내 환경 단체들과 과학계도 이번 사태에 대해 NASA 측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과학 검열'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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