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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유출 여파…청주 소비자 '탈팡'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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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을 떠나는 이른바 '탈팡'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청주 지역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쿠팡 이용을 줄이거나 탈퇴한 소비자들이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이동하면서 지역 유통 지형이 재편되는 분위기다.

15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 분석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일평균 결제액은 7% 이상 감소했다. 통상 연말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임에도 매출 감소가 이어지자 청주 지역에서도 쿠팡을 통한 소비를 줄였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청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개인정보 유출 이후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쿠팡 이용을 멈췄다"며 "요즘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나 SSG닷컴, 마켓컬리 등을 번갈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배송 속도보다는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쿠팡 이탈 수요는 경쟁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최근 청주 지역에서도 이용자가 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앱 상위권에 오르는 등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 등과 협업한 'N배송'을 통해 오늘배송·내일배송 등 다양한 배송 옵션을 제공하며 쿠팡의 로켓배송을 대체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SSG닷컴과 마켓컬리의 주문량 증가도 두드러진다.

지역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새벽배송 물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쿠팡 이탈 고객 일부가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온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마트 청주점과 롯데마트, 전통시장 등에서는 온라인 쇼핑을 줄인 소비자들의 발길이 소폭 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장보기 고객 중 온라인 대신 직접 매장을 찾는 비율이 늘어난 느낌"이라고 전했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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