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9.[사진=현대차] |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완성차 업계는 할인과 프로모션을 앞세워 재고 소진에 집중하고 있다. 통상 전기차 시장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소진되는 연말과 연초에 판매 둔화가 발생한다. 이 같은 비수기에 보조금 집행과 무관하게 출고량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가 분주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도 생산 물량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에 나섰다. 이달 기준 더 뉴 아이오닉9은 590만원, 코나 일렉트릭은 555만원, 더 뉴 아이오닉6는 550만원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들 프로모션은 신차 얼리버드 조건(100만원)과 2025년 9월 이전 생산 차량 구매(200만원) 등을 적용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계약 시기를 잘 맞추면 업계 보조금과 정부 보조금을 동시에 누릴 수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조금 집행이 1월 말 이뤄질 경우 국비 지원과 자체 할인이 중복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도 전기 SUV 세닉에 대해 최대 800만원 수준의 할인 조건을 제시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보조금이 끊긴 1월이 구매 적기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2025년도 BYD 전기차 보조금 지원 내역.[사진=BYD] |
수입 전기차 브랜드는 보조금 집행이 막바지에 달하는 시점을 노려 점유율 확대를 추진 중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이르면 8월부터 지자체 보조금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다. 지난해 국내에 진출한 BYD는 이런 점에 착안해 7월 말 아토3를 시작으로 8월 씰 다이내믹 AWD, 9월 씨라이언7 등을 잇따라 지원했다. 자체 보조금 지원으로 해당 기간 누적 판매량 3430대를 달성했다.
BYD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조금이 소진된 지역에 한해 보조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날 확정된 정부의 올해 국비 보조금 기준에 따르면 최다 보조금이 적용되는 국산 모델과 수입 모델 간 격차는 지난해 370만원에서 올해 150만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국내 승용 전기차 신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은 2015년 16%에서 지난해 40%까지 올라왔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모빌리티과 교수는 "전기차 업체가 보조금을 선지급한 뒤 정부 보조금을 나중에 정산받는 방식을 고려할 정도로 보조금 공백기에도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오주석 기자 farbroth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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