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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중복상장 논란 정면돌파 의지… 대형 IPO 물꼬 여부에 재계 '촉각'

아주경제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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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솔루션즈, 쪼개기 아닌 국내 재상장"
가이드라인 부재로 심사기준 모호 지적도
성공땐 MnM·파워솔루션·HD현대 등 줄상장
[사진=LS]

[사진=LS]



재계가 LS에식스솔루션즈의 코스피 입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얼어붙었던 대형 기업공개(IPO) 시장의 반등 여부를 판단할 가늠자로 보는 분위기다. 상장에 성공한다면 전력·로봇·전기차까지 슈퍼 사이클 수혜주들도 줄줄이 IPO 열차를 탈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S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다음 달 10일 전 통보를 받을 전망이다.

LS는 중복상장 논란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 중이다. LS에식스솔루션즈는 1930년 설립된 특수 권선(CTC) 글로벌 1위 기업으로, 2008년 LS가 약 1조원에 인수했다. 테슬라·도요타 등 전기차 고객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변압기용 주문 폭주로 리드타임(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4~5년에 달할 정도로 초호황기에 진입했다. LS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5000억원을 미국 공장 증설에 전액 투입해 생산능력을 3500t에서 1만t으로 키울 계획이다.

알짜 자회사를 추가로 증시에 입성시키는 중복 상장 논란이 제기되지만 LS 연결 실적에서 LS에식스솔루션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5~6%에 불과해 모회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LS 관계자는 "물적분할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 해외 우량 자산의 국내 재상장"이라며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LS는 자사주 100만주 소각(50만주 완료)과 배당 30%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하며 소통 강화에 나섰다. 아울러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모회사(LS) 주주를 대상으로 공모주를 별도 배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공모 청약 경쟁 없이도 자회사 성장 과실을 기존 주주에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IPO 시장은 SK엔무브 등 대어급의 잇단 상장 철회로 차갑게 식었다. 올해 포문을 여는 LS에식스솔루션즈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 부재로 심사 기준이 모호한 가운데, 상법 개정(주주 충실 의무) 등 이후 대기업 중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상장 성공 시 LS MnM·파워솔루션 등 그룹 내 다른 자회사의 IPO 추진과 함께 몸값이 6조~7조원에 달하는 HD현대로보틱스 등 기대주들도 줄줄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로봇·전력·전기차 등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업종은 추가 투자금 조달을 위한 알짜 기업 상장이 불가피하다.

재계 관계자는 "에식스 상장 결과가 LS그룹 내 추가 상장과 HD현대로보틱스 등 대형 딜의 타이밍을 가를 것"이라며 "정부 증시 활성화 기조 속 규제 완화 여부가 변수"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에) 성공하면 기업가치 3배 확대와 모회사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대형 IPO 시장이 또다시 차갑게 얼어붙을 것"이라고 봤다.
아주경제=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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