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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분기 영업익 30조 넘본다…'2나노 경쟁' 삼성 촉각

이데일리 박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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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지난해 4Q 순이익 '사상 최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최대 29.5조 전망
2나노 비용 부담 토로…삼성 약진 기대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넘은 ‘깜짝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사상 초유의 분기 영업이익 30조원을 넘볼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선단 2나노 공정을 두고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계 2위 삼성전자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그래픽=김정훈 기자)


TSMC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5057억4400만 대만달러(약 23조5373억원)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4523억200만 대만달러) 기록을 한 개 분기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60억9000만 대만달러(약 48조6955억원), 5649억300만 대만달러(약 26조2962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 3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4.0%에 달했다. 이는 TSMC가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제시한 가이던스(매출 322억~334억 달러·영업이익률 49~51%)를 웃돈다.

이같은 ‘역대급’ 호실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TSMC는 올해 1분기 가이던스(매출액 50조9485억~52조7155억원·영업이익률 54~56%)를 전기 대비 상향 조정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3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범용 공정부터 2·3나노 등 최선단 공정을 아우르며 엔비디아, AMD 등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칩 수주를 쓸어 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TSMC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71%다. 2위 삼성전자(6.8%)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TSMC는 AI 붐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손꼽힌다.

앞서 TSMC는 지난해 4분기부터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했는데,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몰리며 1년치 생산 물량이 조기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완판 행진에 TSMC의 2나노 웨이퍼당 단가가 3나노 공정 대비 10~20%가량 올랐다. 제조 기업이 50% 영업이익률이 넘는, 언뜻 믿기 어려운 호실적의 배경이 여기에 있다.

TSMC 측은 “2나노 이상 첨단 공정 생산능력 중 약 30%는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할 예정”이라며 “애리조나 팹의 경우 대만 공장의 수율과 결함 밀도 측면에서 모두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다만 TSMC가 최선단 2나노 공정에 대한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은 변수다. TSMC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N2(2나노 공정)의 웨이퍼 1개당 생산 비용은 N3(3나노 공정)에 비해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TSMC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등에 업고 고객사들은 상대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데, 더 올릴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TSMC의 가격 정책에 피로감을 느끼는 고객사들의 일부 이탈을 부를 수 있다.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는 이같은 틈새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나노 공정 완성도를 높여 의미 있는 실적을 내지 못할 경우 자칫 TSMC 추격이 요원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2나노 1세대 공정(SF2)을 통해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의 대량 양산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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