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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게 화 낼 일인가?...화에 휘둘리는 이유를 묻고 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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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는 화에 대처하는 태도로 인성과 능력을 평가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은 위험하고 미성숙한 사람으로 간주된다. 현대인들은 자기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참을 것을 은연중에 강요받고 있다. 그러나 억눌린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 어딘가에 남아 있다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폭발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람들은 화를 참고 싶지만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이 자연스러운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화를 밖으로 꺼내놓으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한다. 현대인은 양방향에서 압력을 받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그렇게 해소되지 못한 화는 자기 자신이나 주위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고, 익명의 뒤에 숨어 무차별적으로 누군가를 공격하기도 한다.
《이게 화낼 일인가》는 우리가 이렇듯 화에 휘둘리는 이유를 생리적·심리적·사회적인 측면에서 탐구하고, 그 감정을 긍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모색하는 책이다.

“화는 진화가 만든 정교한 생존 시스템”

뇌의 작용과 호르몬에 지배당하는 우리에게 화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화는 위협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 몸을 전투태세로 돌입하게 만든다. 원시시대에 맹수나 적으로부터 위험이 생겼을 때 우리 몸은 곧바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며 심박수를 높이고 근육으로 혈액을 보내 상대를 ‘공격하거나 또는 도망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주었다. ‘화’는 우리가 위협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진화가 마련해 준 정교한 생존 시스템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감정은 인간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도 유용했다. 집단 속에서 규칙을 어기는 이가 있을 때 그에 분노하는 것이 공동체 유지에 효과적이었다. 또한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에 분노함으로써 제도 개선이나 사회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결국, 화는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문제는 이 자연스러운 감정이 문명사회에서는 과도하고 거추장스러운 감정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과거 원시시대와 같은 위험이 사라진 지금 화는 부적절한 감정 표출이 될 때가 많고,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곤 한다.

“감정 다루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


이 책은 화의 본질에서 출발해 화를 다루는 방법론으로 접근해 간다. 화는 잘 다뤄지기만 한다면 우리 자신을 지키고 사회를 지탱하는 인간의 필수 감정이다. 결국 화라는 감정을 부정하기보다 받아들이고 다루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먼저 감정의 정확한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겉으로 표현된 것은 파괴적인 화이지만 그 안에는 억울함, 수치심, 외로움, 배신감, 무력감 등 다른 연약한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다. 화라는 불명확한 감정은 다루기 어렵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진짜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면 그것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 책에는 화를 다루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들이 많이 담겨 있다. ‘멈추기, 바라보기, 말하기’의 3단계 연습, 감정의 브레이크 ‘심호흡과 명상’, 심리학적인 접근인 ‘인지행동치료’와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마음챙김’ 등 튼튼한 감정 근육을 기를 수 있는 훈련들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화의 분출을 절제하는 ‘근육이완법’, 내면의 언어를 바꾸는 ‘자기대화 훈련’, 몸을 먼저 움직이는 ‘행동 활성화’ 등의 감정 관리법들도 참고할 수 있다.

화라는 감정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안의 감정을 인정하고,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분노가 일어났을 때 그것을 몸의 언어로 표현하지 않고 말로 제대로 번역하여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힘이다.

[저자 박기수 글]
경제학을 전공한 덕분에 대기업에 들어갔지만, 당시엔 꿈 많은 직장 초년병으로서 ‘직업 보람’을 딱히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좋은 직장을 왜 박차고 나왔을까?”라는 농담도 해보지만, 다른 길을 가겠다고 언론사 시험을 본 게 글쟁이의 시작이었다. 통신과 신문에서 글을 썼다. 통신에선 “빨리 쓰라”고, 신문에선 “완결성 있게 쓰라”고 구박당하는 사이 15년이 흘렀다. 미래가 두려워 공부를 시작한 게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은 계기였다.
한국일보 사회부 시절, 정부 부대변인직을 맡아보라는 제의를 수락한 게 공직의 첫걸음이었다. 2~3년 생활하고 학교로 갈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흘러 10년을 넘겼다. 덕분에 재직 시절, 박사(보건학) 학위를 하나 더 받는 호사도 누렸다. 이후 학교로 나와 학생들을 가르치던 2019년 말, 코로나가 갑자기 창궐했고, 과거 메르스 사태 당시 대응 상황 등을 방송에서 알려 주면서 한동안 꽤 알려진 방송인이 되기도 했다. 기자, 공무원, 선생으로 30년 경험과 대통령부터 취약계층까지 수많은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정제된 인생의 지혜와 생각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전작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매력을 탐구한 책 《끌리는 이들에겐 이유가 있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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