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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인 여성에게 활 쏜 20대 "사람 있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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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기자] 산책 중이던 여성 인근에 화살을 쏜 20대가 "사람이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A씨(20대) 등 2명을 최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당일 술을 마시고 호기심에 나무를 향에 활을 쐈다"며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쯤 청주시 청소년 광장에서 B씨(50대·여) 인근에 양궁 화살을 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화살은 B씨와 2.5m, 그의 반려견으로부터 1.5m 이격된 위치에 박혔다. 바닥에 꽂힌 화살은 80cm 길이에 무쇠 화살촉이 달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뒤 활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활 소유주 C씨가 먼저 나무를 향해 화살을 쐈고, 이후 A씨가 뒤따라 쏜 화살이 여성 쪽으로 날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활과 화살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화살을 쏜 뒤 각자 차량을 몰고 귀가한 것을 확인,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추가 입건할 예정이다.


또 이들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포렌식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씨를 공범으로 처벌할지는 법리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조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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