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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국내 첫 '대중형 폴로파크' 생긴다

서울경제 경주=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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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스포츠·관광단지 조성
2030년까지 3200억 단계 투입
영천 '렛츠런파크' 시너지 주목

경북 경주에 국내 최초로 일반인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대중형 ‘폴로(Polo)’ 경기장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말을 타고 스틱으로 공을 쳐 골을 넣는 폴로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즐기는 고급 스포츠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제주의 회원제 클럽이 유일해 접하기 어려웠다.

경상북도는 15일 도청에서 경주시, 시행사인 루브루와 함께 ‘경주 코리아 폴로파크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 주체인 루브루는 경주 향토기업인 성호그룹이 설립한 개발 법인으로, 다년간 축적된 리조트 개발·운영 노하우를 투입해 차별화된 복합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루브루는 총 3200억 원을 투입해 경주시 서면 도계·서오·천촌리 일원 약 213만㎡ 부지에 ‘폴로파크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핵심 시설인 폴로 경기장을 중심으로 18홀 골프장 등 종합 스포츠 시설, 모노레일·짚라인 등 산림 휴양 콘텐츠, 스포츠 호텔과 콘도 등 숙박 시설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현재 각종 영향평가와 관계기관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도시계획 심의를 거쳐 최종 조성계획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사업이 ‘포스트 APEC’ 시대를 맞아 경주 관광의 지형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VIP 사교의 장이자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고부가가치 특수목적관광(SIT)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폐쇄적인 회원제 운영을 넘어, 대중에게 개방된 형태의 경기장을 도입해 폴로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영천시에 올해 개장 예정인 ‘렛츠런파크(경마공원)’와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된다. 경주 퇴역마 활용, 동물병원, 전문 조련사 및 사료 유통망 등 인프라를 공유하고, 인력 양성과 관광 상품을 연계할 경우 경북 남부권을 잇는 거대한 ‘말(馬) 산업 관광 벨트’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 폴로파크 관광단지는 국내 최초의 대중형 경기장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경북 관광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뤄져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주=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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