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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부 열풍' 뒤에 숨겨진 미성년자 노동착취…인권단체 의혹 제기

연합뉴스TV 박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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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중국 완구회사 팝마트의 '라부부 인형' 공장에서 미성년 노동자 착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에 본부를 둔 노동인권단체 차이나레이버워치(CLW)는 "라부부, 언박싱: 세계적인 장난감 열풍 이면에 숨겨진 노동"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CLW는 지난해 라부부 인형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인 광둥성 순자토이즈 공장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공장에는 4,5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16~18세 청소년들이 성인과 동일한 장기 생산직 근로자로 고용된 상태였습니다.

중국에서는 16~18세 청소년을 고용할 때 법적으로 위험한 작업 배제, 초과근무 제한 등 청소년 특별 보호조치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CLW 현장 조사에서 여성 근로자 다수가 "자신은 17세 미만이고 일반 조립라인 업무에 배치됐다"고 증언했으며, 이들은 어떤 보호조치 없이 성인과 동일한 조건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미성년 노동자들은 고강도 초과근무 체계에 따라 월 100시간 넘는 노동에 시달렸다고 단체는 밝혔습니다.

순자토이즈 공장에서 생산된 라부부 인형 [차이나레이버워치 제공]

순자토이즈 공장에서 생산된 라부부 인형 [차이나레이버워치 제공]



이외에도 다수의 노동권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공장 측은 정규직과 파견직 근로자들에게 계약 기간이나 근무 시간, 임금 등 어떤 것도 적혀있지 않은 '백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적 한도를 넘는 파견 인력 배치, 과도한 초과 근무와 수당 미지급, 경영진의 괴롭힘과 성희롱, 열악한 숙식환경 문제 등도 지적됐습니다.

CLW는 팝마트 측에 "공급망 내 노동법 위반 사항을 시정하고, 향후 중국 노동법과 국제 노동기준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생산이 이뤄지도록 조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콩 아티스트 카싱 룽이 디자인하고 팝마트가 라이선스를 획득해 판매 중인 라부부는 뾰족한 송곳니와 커다란 눈이 특징인 인형입니다.


라부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팝마트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매출 139억 위안(약 2조 9천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매출액입니다.

#노동착취 #인권 #노동권 #라부부 #팝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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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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