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13일 일본 나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재일 한국계 예술인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손수 준비한 다과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자립 준비 청년들을 초청해 생일상 음식을 함께 만들었다. 이 과정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철가방 요리사로 불린 임태훈 셰프도 참여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혜경 여사는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식 문화 공간 '이음'에서 자립 준비 청년들과 함께 미역국과 잡채 등을 만들며 생일상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혜경 여사는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참석자들에게 "자립 후 맞이하는 생일과 명절이 유독 외롭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뜻한 밥 한 끼를 꼭 함께 지어 먹고 싶었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임태훈 셰프는 "과거 보육원에서 생활했던 적이 있다"며 "사연이 비슷한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와 임 셰프는 생일 대표 음식인 미역국과 잡채를 함께 만들었다. 김 여사가 참기름에 고기와 미역을 볶으며 "고기가 조금 많은 것 같다"고 하자 청년들은 호응했고, 임 셰프는 한식 잡채와는 다른 매콤한 중식 잡채의 비법을 소개하면서 당근과 호박, 양파, 피망 등을 능숙하게 써는 모습도 보여줬다.
청년들은 임 셰프가 특별히 준비한 동파육까지 맛보고 소감을 공유한 후 자립 과정에서 겪는 솔직한 고민과 어려움도 털어놨다.
한 청년은 "자립 준비 청년들은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부족해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자립 정착 지원금을 한 번에 다 쓰거나 단기간의 지출로 소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청년도 "시설 퇴소 이후 사기 피해를 당하는 일도 종종 있어 체계적인 금융 교육과 자산 관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또 다른 청년은 "자립 준비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제한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청소년 시절부터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여사가 "임태훈 셰프가 롤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임 셰프는 "자립의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자립이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고립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한다"며 "자립 준비 청년들이 두려움보다 희망을 안고 당당하고 힘차게 자립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정해훈 기자 ewig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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