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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화성 김치굴밥·길경잡채·낙지파무침·우럭조개맑은탕·꼬막김밥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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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15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잘 만났네, 잘 만났어!" 꿈꾸는 땅에서 차린 풍요 밥상 편으로 꾸며진다.

너와 내가 만나는 경계의 도시, 화성특례시. 엄동설한의 추위도 잊게 하는 끈끈한 마을 사람들부터 얼어붙은 마음도 녹이는 정조대왕의 온정의 마음까지 만남의 땅에서 펼친 화합의 밥상.

바다와 땅이 만나는 경계에 꽃을 피운 화성특례시. 이곳의 바다는 한겨울의 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풍요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찬 바람을 이겨낸 서해의 굴은 깊은 맛을 품고 새로운 손님인 우럭조개는 꽉 찬 속살을 껍데기 아래에 숨긴다. 그래서 갯마을 사람들은 손발이 꽁꽁 얼어붙는 추위에도 너른 바다의 품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가족 같은 이웃과 함께하는 갯벌 속 보물찾기는 이 겨울을 활력으로 가득차게 한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정조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도시다.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화성으로 옮기고 재위 기간 동안 열세 번이나 화성을 방문한 정조. 그의 애민 정신은 아버지를 향한 효심만큼 지극하다. 왕실의 밥상을 백성들과 함께 나눴기 때문인데. 풍요의 땅에서 펼쳐지는 들과 바다의 만남, 사람과 자연의 만남, 과거와 현재의 만남까지.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조화로운 화성특례시의 만남을 소개한다.

■ 고온리 삼총사의 진흙 속 굴 줍기! – 경기도 화성특례시 우정읍

겨울이 되면 고온리 마을의 어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갯벌로 향한다. 오늘의 출정 동료는 마을의 삼총사와 어촌계장! 네 사람이 모인 이유는 겨울 바다의 보물인 굴을 주우러 가기 위함이다. '굴댕이'라고 불리는 굴 덩어리가 파도에 쓸려 갯벌에 흩어져 있으면 어민들은 썰물 때 양동이 가득 굴을 줍는 게 겨우내의 일. 서해의 굴은 크기는 작지만 바다의 내음을 진하게 머금어 옹골진 맛을 자랑하는데. 작업 후 먹는 '굴라면'은 엄동설한의 추위를 한순간에 녹인다. 노란 달걀옷을 입혀 노릇하게 구운 '굴전'과 화성의 간척지 쌀로 지은 '김치굴밥' 한 숟갈이면 옛 추억이 새록새록. 지금과 달리 번듯한 방한용품이 없어서 추위를 이겨낼 버팀목은 가족처럼 든든한 서로뿐이었다. 서로를 위한 마음 덕분에 밉지만은 않은 그 시절의 기억. 고온리 마을의 또 다른 겨울 보물은 싱싱한 대파와 낙지! 아삭한 파와 탱글탱글한 낙지로 만든 '낙지파무침'은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바다와 들이 만난 운명적인 맛이다. 한겨울의 고온리 마을에서 펼쳐진 화목한 밥상을 찾아간다.

■ 백성들을 위한 정조의 마음이 서린 보양 밥상– 경기도 화성특례시 팔탄면


화성특례시는 정조 대왕의 지극한 효심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사도세자의 묘와 정조의 묘가 있는 '융건릉'이 화성에 있기 때문이다. 정조는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아버지의 묘를 화성으로 이장했다. 그리고 재위 기간 동안 화성에 열세 번 방문했는데.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의하면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을 방문한 후 수원 화성행궁에서 연회를 열었다. 특히 이 연회에서는 백성들에게 왕실의 밥상을 나눠 정조의 효 정신과 애민 정신을 모두 알 수 있다. 화성특례시의 향토 음식 연구회 회원인 송미향 씨(68세)와 목혜숙 씨(64세)는 궁중 음식 요리를 통해 정조의 마음을 헤아린다. 백성들과 나눈 음식은 '길경잡채'와 '금중탕' 그리고 '화양적'이 대표적이다. 궁중 음식은 하나하나 다듬고, 채 썰어 각각 양념하기에 손이 많이 가는 것이 특징! 몸에 좋은 도라지를 활용한 '길경잡채', 소고기와 닭고기를 아낌없이 넣어 끓인 '금중탕'은 약해진 기력을 보충하는 훌륭한 보양 음식이다. 정조의 효심과 백성을 향한 애민 정신을 만난다.

■ 백미리 마을에 찾아 온 손님들 – 경기도 화성특례시 서신면

백미리 마을은 '일백 백(百')에 '맛 미(味)' 자를 쓰는 마을로, 이름 그대로 백 가지 맛과 즐거움이 있는 마을이다. 이곳에는 새로운 손님이 사계절 내내 찾아온다. 그 주인공은 올해 늦은 봄 손님이었던 이윤석 씨(34세)와 황종익 씨(48세). 여름과 가을을 보내고 겨울인 지금, 두 사람은 백미리 마을의 주민으로서 어업 활동에 적응 중이다. 부녀회장인 최중순 씨(60세)를 따라 갯벌로 향하는데. 마을의 겨울 손님인 '우럭조개'를 만나기 위해서다. 진흙을 삽으로 두드려 조개의 자리를 확인하고, 흙을 50cm 가까이 파내야 만날 수 있는 우럭조개. 커다란 그 몸집에 걸맞게 해감도 무려 6일 동안 해야 속살을 맛볼 수 있다. 우럭조개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우럭조개맑은탕'! 조개의 내장을 우려 뽀얀 국물이 마치 사골국물 같다. 마을의 또 다른 자랑은 꼬막과 김. 매콤한 양념을 더한 꼬막을 밥과 김으로 감싸 바다 향이 물씬 나는 '꼬막김밥'을 완성한다. 바다를 닮은 마음으로 새로운 이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백미리 마을 사람들과 그들이 반기는 새로운 이웃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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