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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박병호 원한 키움, 본인이 거절했다…"팀에 도움 될지 의문, 지금 끝내는 게 맞다" [현장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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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국민거포' 박병호가 5년 만에 영웅군단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자신이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홈런 타자로 발돋움했던 곳에서 지도자로 첫 발을 뗀다.

박병호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은퇴는 작년 시즌 중반부터 삼성에서 생각하고 있었다"며 "점점 부상도 많아졌고,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는데 경쟁에서 지고 있었다. 실력 차이가 난다는 걸 몸으로 느끼면서 서서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홈런 타자 중 한 명이다. 2011시즌 중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은 뒤 선수 자신의 야구 인생, 히어로즈 구단의 역사가 바뀌었다.

박병호는 2011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은 뒤 2012시즌에는 31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2013시즌 37홈런, 2014시즌 52홈런, 2015시즌 53홈런 등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 창단 후 만년 하위권팀이었던 넥센도 박병호를 품은 뒤 강팀으로 발돋움했다. 2013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2014시즌 통합 준우승, 2015시즌까지 3년 연속 가을야구로 비상했다.

박병호는 2016~2017시즌을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보낸 뒤 2018시즌 키움으로 복귀했다. 2019시즌 커리어 5번째 홈런왕에 오르며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면서 '국민거포'의 명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박병호와 키움의 동행은 2021시즌 종료 후 멈췄다. 박병호가 KT 위즈로 3년 총액 30억원에 FA(자유계약) 이적, 히어로즈의 상징 등번호 52번은 주인이 없어졌다.

박병호는 2022시즌 KT에서 35홈런으로 또 한 번 홈런왕에 오르며 부활했다. 2023시즌 18홈런을 기록한 뒤 2024시즌 KT와 삼성에서 23홈런, 작년 삼성에서 15홈런 등으로 제 몫을 해줬다. 2025시즌에는 KBO 통산 400홈런 고지까지 밟았다.



그러나 이제 박병호는 '선수'로의 행보에는 마침표를 찍었다. 2025시즌 종료 후 키움에서 선수로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이미 은퇴 결심을 완전히 굳힌 뒤였다. 키움은 대신 잔류군 선임 코치를 제안했고, 박병호가 이를 수락하면서 키움 복귀가 이뤄졌다.


박병호는 "팬들께서 감사하게도 내가 1년이라도 키움에서 선수로 뛰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나도 고민을 했다"며 "여기서 끝내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래도 키움에서 코치를 시작할 수 있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에 강민호, 최형우 선수와 우리의 미래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나도 선수 은퇴 후 해설가도 생각이 있었지만, 최종 목표는 지도자라고 생각했다. 하루빨리 시작하는 게 많은 공부, 경험이 되고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키움이 새내기 지도자 박병호에게 맡긴 보직은 잔류군 선임코치다. 1군도 2군도 아닌 재활이나 기술적인 조정이 필요한 선수들을 지도하는 위치다. 박병호 코치는 이 보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


박병호 코치는 "3군, 잔류군 담당이라 나는 오히려 더 좋았다. 나도 현역 때 힘든 시간을 많이 겪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코치가 되고 싶다. 최대한 긍정적인 얘기를 해주고, 힘든 부분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시즌 중 1군 타격코치로 승격 가능성은에 대해서는 "그건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3군에서 시작하는 게 굉장히 내게 좋은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1군 코치는 (당장) 안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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