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오른쪽)가 지난 2023년 7월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김용수(왼쪽) 충북도립대 전 총장 임용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
교수·교직원 등과 예산을 부풀려 호화 연수를 다녀오면서 부인까지 동반한 의혹을 산 김용수(65) 전 충북도립대 총장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거짓 서류를 꾸며 연수 비용을 부풀리는 등 학교 예산을 허투루 쓴 혐의(업무상횡령)로 김 전 충북도립대 총장과 이 대학 교수 4명, 교직원 3명 등 8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전 총장 등은 지난해 2월 4박5일 일정으로 제주 연수를 다녀오면서 비용을 부풀려 예산을 축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총장은 부인을 동반하고 최고급 호텔에 머물며 요트체험·마사지 등 호화 연수를 하고, 지난 2024년 충북 괴산, 강원 영월 등 연수에서도 예산을 허투루 쓰는 등 모두 6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이 충북도립대 연수(워크숍) 관련 비위 제보에 관해 현지 조사한 뒤 행정안전부에 보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받은 충북도는 관련 내용을 조사한 뒤 김 총장을 해임하고, 교수·교직원 등과 함께 수사 의뢰했다.
김 전 총장은 임용 당시 김영환 충북지사 ‘측근 인사’, ‘낙하산 인사’라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 전 총장은 애초 지난 2022년 충북도립대 총장 공모에 나섰지만 최종 후보 2명에 오르지 못하고 ‘예선 탈락’ 했다. 하지만 총장 추천위원회가 올린 후보 2명을 임용권자인 김 지사가 선택하지 않으면서 이듬해 4월 2차 공모를 했고, 김 전 총장은 이때 다시 응모해 1순위 후보가 된 데 이어 김 지사의 낙점을 받았다. 김 전 총장은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16·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경기 고양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김 지사는 김 전 총장을 임용하면서 “충북도립대 혁신 적임자”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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