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인도네시아 여성이 취업에 실패하자 승무원을 위장해 비행기에 올랐다가 적발됐다.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
인도네시아의 한 20대 여성이 탈락하자 사원증을 위조하고 가짜 유니폼을 입은 채 승무원 행세를 하다 적발됐다. 승무원 채용에서 탈락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베트남 온라인 신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술탄 마흐무드 바다루딘 2세 공항에서 출발한 자카르타행 비행기 바틱 에어 7058편 기내에서 발생했다.
이날 객실 승무원들은 당시 항공기에 오르는 한 여성을 보고 위화감을 느꼈다고 한다. 규정에 맞는 헤어스타일과 달리 치마의 형태가 정식 유니폼과 달랐으며, 소지하고 있던 사원증에 인쇄된 프린팅도 어딘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를 수상히 여긴 승무원들은 여성에게 업무 관련 질문을 했고 여성은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승무원들은 항공보안요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인도네시아 경찰이 인계받아 조사한 결과 여성은 바틱 에어 직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승무원 취업에 실패하자 가족에게 부끄러워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승무원 유니폼과 네임택, 항공사 로고가 있는 캐리어는 모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탑승권은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이후 여성은 바틱 에어를 통해 영상 사과문을 발표했다. 영상에서 여성은 “제 이름은 카이룬 니샤이며, 23살이고 팔렘방 출신이다. 2026년 1월 6일 바틱 에어 7058편에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탑승했다”며 “바틱 에어의 객실 승무원이 아니다. 바틱 에어와 라이온 그룹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일반인이 승무원 복장으로 항공기 내부까지 진입하는 동안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항공 보안 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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