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결집한 이른바 거대 노조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성과급 불만으로 촉발된 노조 가입 폭증세가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삼성을 지탱해 온 효율과 속도의 경영 DNA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가입자가 6000명에서 5만500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넉 달 만에 9배 넘게 몸집을 불리며 단일 과반 노조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
이런 분위기는 실적 회복세에도 경쟁사보다 낮은 보상을 받게 된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불과 넉 달 만에 9배 넘게 몸집을 불리며 단일 과반 노조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
이런 분위기는 실적 회복세에도 경쟁사보다 낮은 보상을 받게 된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내부에선 “성과급 산정 방식이 불투명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며, 삼성전자의 심장부인 반도체 부문 인력들이 노조 깃발 아래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이익의 잣대로 활용하는 EVA(경제적 부가가치) 산정 방식이 경영진의 실책을 가리는 방패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삼성 특유의 탑다운 경영에 대한 내부의 조직적 반발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겁니다.
노조 가입자의 80%가 반도체 소속이라는 점은 뼈아픈 대목.
생산과 설계의 핵심 인력들이 사측의 일방통행에 등을 돌린 겁니다.
사람이 곧 자산이라던 삼성의 경영 DNA는 핵심 인력들과 소통을 거부해 온 사측의 경직된 태도로 경영의 발목을 잡는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는 평갑니다.
초 단위로 돌아가는 반도체 공정에서 현장 인력들의 이탈은 곧 경쟁력의 고사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가 과반 지위를 확보해 단체행동권을 행사할 경우, 24간 가동이 필수인 반도체 생산라인은 치명적인 마비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인사와 보상권을 독점해온 사측의 경영 재량권이 이제 노조와의 상생이라는 시험대에 오른 상황.
거대 노조라는 새로운 변수를 맞이한 삼성이 글로벌 전쟁터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 우려 섞인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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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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