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내걸린 15일 15시 30분 기준 현황판. 신한은행 제공 |
원-달러 환율이 15일 미국 재무 장관의 구두 개입과 한은의 금리동결 결정으로 1470원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피는 이날도 거침없이 오르며 열흘째 연속 상승해 4800선 문턱에서 마감했다. ‘오천피’(코스피 5000)까지 불과 202가량 남아, 오천피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는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7.8원 내린 달러당 1469.7원을 나타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11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간밤 야간거래 종가 및 이날 개장 때의 환율 수준에 견주면 하락폭이 많이 축소됐다.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1477.5원)보다 12.5원 내린 1465.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앞서 환율 야간거래 종가(1464.0원, 새벽 2시)는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 약세가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맞지 않는다”는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면서는 전날 주간거래 종가에 견줘 13.5원 크게 꺾였다. 그러나 아침 개장 직후 조금씩 오르더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과 그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금통위 기자간담회 발언이 시장에 전해지기 시작한 오전 11시쯤부터 다시 1470원대를 회복해 장중 1473.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총재는 간담회에서 “당연히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펀더멘털 외에 수급 요인도 상당 정도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1월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자금은 지난해 10~11월과 유사하거나 큰 폭으로 나가고 있다. 지난 연말 (외환)수급 안정화 정책이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단정하지는 않고, 우리 약점을 확인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4.45(1.58%) 오른 4797.5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4710.2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등락하다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장중 고가에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4723.10)를 재차 경신했다. 코스피가 10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해 9월 2∼16일(총 11거래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52억원, 1조292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1조826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매파적 금통위(기준금리 동결 및 금통위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표현 삭제)에도 견고한 경제 회복 기대에 코스피가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최근 실적 기대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98(0.95%) 오른 951.16으로 장을 종료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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