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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광범위한 반도체 관세 부과…90일내 각국 협상”

동아일보 이민아 기자,뉴욕=임우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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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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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출용 반도체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반도체 전반에 대한 관세 부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90일 내 각국과 협상을 개시해야한다는 타임라인도 제시했다. 반도체 기업들은 또다시 새로운 반도체 협상에 시동이 걸렸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합중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 반도체 제조 장비 및 그 파생제품의 수입 조정’이란 제목의 포고문을 내고 “해외 공급망 의존은 중대한 경제적 국가안보적 위험”이라며 반도체 관세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밝혔다.

포고문에는 미 상무장관이 보고한 2단계(phase) 권고 조치가 담겼다. 1단계는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시 중국 등 해외로 수출되는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AI칩인 ‘H200’, AMD ‘MI325X’의 중국 수출길을 터주는 대신, 미국에 세금을 낼 것을 요구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해 환영을 표하는 성명을 냈다.

문제는 2단계다. 포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장관은 관세율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는 보다 광범위한 반도체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며 상무장관과 무역대표부에 “90일 이내에 반도체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하라”고 했다. 이는 올 4월 14일까지 미국과 반도체 관세 협상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당시 15%의 상호관세에 합의했지만 반도체와 관련해선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만 명시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만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을 조건으로한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도 비슷한 요구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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