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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치매 환자 추이. 자료=중앙치매센터, 재가공=서미화 의원실 |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돌파하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치매는 가장 뜨거운 사회적 문제 중 하나다.
기억력과 집중력의 감퇴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지만, 치매에 대한 공포는 다른 얘기다. 실제 지난해 대한치매학회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90.4%가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74만6000명 수준이었던 추정 치매환자 수는 2024년 91만명으로 5년만에 약 22% 급증했다. 2040년엔 180만명, 2060년엔 233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수 역시 오는 2033년 400만명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발성 치매' 환자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조발성 치매 환자는 2009년 약 1만7000명에서 2019년 약 6만3000명으로 약 3.7배 급증했다. '젊은 치매'의 경우 직업 유지, 자녀 양육, 사회적 관계 등 복합적인 문제로 치료 및 돌봄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만만치 않다. 조사 결과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지역사회에 머무는 경우 1733만9000원, 시설·병원에 있는 경우 313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진행성 뇌질환으로, 기억력, 언어력,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발병 후 완치가 어려운 만큼 생활 속 관리와 조기 예방이 핵심이다. 정상적인 두뇌 활동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를 원활하게 공급해 주면서 뇌세포의 손상을 초래하는 요인을 줄이면, 인지능력 감퇴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충분한 영양 섭취는 기본이고,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 운동도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와있다.
이처럼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지만,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보충제에 대한 관심도 높다. 국내 제약사와 건강기능식품 업체들 역시 다양한 두뇌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CJ웰케어가 지난달 선보인 '브레인메이트'는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성분인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을 함유하고 있다.
인지질의 일종인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양을 적절히 유지시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강화해주고, 치매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그 양이 줄면서 뇌세포 기능 퇴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와 인지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대두 등에 함유돼 있지만, 식사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양은 하루 130㎎ 정도로 충분하지 않아 건강기능식품을 통한 보충이 늘어나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고, 국내 시장 규모는 2022년 77억원에서 2024년 495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브레인메이트는 Non-GMO(비유전자 변형)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순도 70%의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담았다. 제조 과정에서 핵산·아세톤 등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공법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휴온스엔 '인지코어' 모델 손현주. 사진제공=휴온스엔 |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및 제품 개발도 활발하다. 최근 새롭게 인지 기능 개선으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는 뉴트리원·녹십자웰빙·알피바이오의 강황추출물(커큐민), 노바렉스의 피롤로퀴놀린퀴논이나트륨염(PQQ) 등이 대표적이다.
휴온스엔이 최근 선보인 '인지코어'는 황칠나무잎·줄기추출물을 주원료로 아미노산, 비타민·미네랄, 포스파티딜세린 등 부원료 28종을 함께 배합했다. '황칠나무잎·줄기추출물'은 국내 자생 식물인 황칠나무에서 얻은 천연물 소재로,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에 대한 기능성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검증해 2024년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공식 인정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두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다양한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급여 축소 이후, 인지 기능 개선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