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방위산업 ESG 활성화 정책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 잠수함 수주 사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한화오션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와 캐나다 초계잠수함 프로젝트(CPSP) 적격후보에 선정됐다. 캐나다 해군은 3000톤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최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캐나다는 오는 3월2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받은 후 상반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과 독일 정부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적인 제안을 내놓고 있다. 독일은 캐나다와 같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라는 점을 앞세우면서 핵심 광물,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협력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백 장관은 "(독일과) 캐나다가 NATO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역할이라 상당히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현재 (선정 확률은) 반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정부 차원에서 다부처가 총체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여러 기대를 하고 있다"며 "무엇을 해주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한국과 독일에 자동차 공장 설립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 수주가 현대차와 폭스바겐 대리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안 장관은 당혹스러운 현대차 입장에 공감하며 "국내 시장이 제한될 수 있다"며 "캐나다에 자동차 공장을 세우면 한국에 여러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 장관은 방위사업청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 또한 연내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KDDX 사업이 경쟁입찰로 방향을 틀면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안 장관은 "KDDX 사업 선정방식은 경쟁입찰로 정해졌다"며 "방위사업청에서 빨리 공고를 내 연내 착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30년 전력화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아니다"며 "그건 상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안 장관은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세계 4위 방산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다만 유럽 방산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흐름으로 가면 이재명 정부 임기 내 4위 가능하다"며 "유럽 (방산)시장이 상당히 큰데 기술력과 자본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유럽 국가 간 뭉치는 단계라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럽과 한국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방산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관련해 "방산 ESG는 초보단계로 3~4년 전부터 화두가 됐다. 국방정책에도 많이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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