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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이란 철수'에 정부도 상황 예의주시,,,美공습 대비 철수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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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과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으로 이란 내 교민 안전 대책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교민 철수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유럽 각국은 이란 내 자국민 철수 권고와 함께 공관 인원을 축소하는 등 비상에 대비하고 있다. 영국은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고, 프랑스는 대사관 비필수 인력을 철수시켰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이란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즉각 철수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거리의 반정부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거리의 반정부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부는 이란에 대해 아직 여행경보 4단계(여행 금지)는 발령하지 않고 있다. 이란 전 지역은 현재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가 발령 중이다. 이란에는 공관원 가족을 제외하고 70여 명의 교민이 체류 중이다. 주이란 한국 대사관은 이들에 대한 안전 여부를 매일 유선으로 확인하고 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3일 본부-공관 합동으로 진행한 상황점검회의에서 유사시 교민 대피 가능성을 고려해 관련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란 내 반정부 시위와 유혈 진압이 정점을 지나 잦아드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판단할 경우 교민 철수가 실행에 옮겨질 수 있다.

하지만 결정권을 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혼란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의 유혈 진압에 군사개입 가능성을 경고하고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부추겨 왔다. 최근에는 중동 최대 미군 기지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일부 철수 권고가 내려졌다는 보도가 나와 이란 공습과 이에 따른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14일에는 "이란에서 살상이 멈췄다고 들었다"고 밝혀 공습 강행에서 한 발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였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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