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식당 눈물 뺀 ‘노쇼 사기단’…캄보디아에서 잡았다

동아일보 전남혁 기자
원문보기

군부대 장교, 대학 교직원 등을 사칭하며 ‘노쇼 사기’를 일삼은 캄보디아 거점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무더기로 구속기소됐다. 이 사기단은 식당 단체 예약을 핑계로 식당 사장에게 물품 구매를 유도한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소상공인들에게 38억 원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부(합수부)는 총책 종건(가명·40) 등 범죄단체 조직원 23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군부대 장교나 병원, 대학교 행정직원 등을 사칭해 식당을 예약하며 점주에게 접근했다. 그러면서 “당장 여러 군데에서 결제하기 어려우니 대신 구매를 해달라”며 군용 장비나 와인 등의 물품을 특정 판매처에서 사게끔 유도했다. 미리 짜놓은 2차 유인책이 실제 판매업자인 것처럼 가장해 피해자들의 입금을 유도한 뒤 잠적하는 이른바 ‘노쇼 사기’ 수법이었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명함이나 물품구매 승인 공문 등을 정교하게 위조하고 범행 멘트와 입금 요구 금액까지 대본으로 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1000만 원대 구매는 피해자가 부담을 느끼니 목표 범행금액을 900만 원으로 조정한 것.

이 범죄조직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카지노 건물을 거점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정보원의 국제범죄 정보를 토대로 지난해 6월 수사에 착수한 합수부는 캄보디아 수사당국과 국제공조 등을 통해 현지에서 붙잡은 조직원들을 국내로 송환했다. 김보성 합수부장은 “해외 체류 중인 잔여 조직원과 국내 가담자도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장윤정 고현정 기싸움
    장윤정 고현정 기싸움
  2. 2김병기 금고 추적
    김병기 금고 추적
  3. 3김병기 금고 행방 추적
    김병기 금고 행방 추적
  4. 4박나래 전 매니저 고소
    박나래 전 매니저 고소
  5. 5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