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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관제사들 '월 300시간' 만성적 과로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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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무안공항 관제사들이 여객기 참사 당시 심각한 과로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정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북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5개 관제시설 중 최근 4년(2022~2025년) 동안 월 300시간 이상 근무자가 발생한 달이 가장 많았던 곳은 무안 관제탑으로 나타났다.

[무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 모습 2024.12.31 leehs@newspim.com

[무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 모습 2024.12.31 leehs@newspim.com


연도별로 보면 ▲2022년 4개월 ▲2023년 6개월 ▲2024년 9개월로 해마다 증가햇다.

특히 참사가 발생한 2024년 12월 무안공항 관제사의 최대 근무시간은 328시간, 평균 근무시간은 282.7시간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인 근로자 월 평균 근무시간(약 160~170시간)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장시간 근로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력 부족 현상이 꼽힌다.


2019년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산출 결과, 전체 항공교통관제 적정 인원은 총 552명으로 진단됐으나, 당시 현원은 352명에 불과해 200명이 부족했다. 적정 인력 충원율은 63.8%다.

무안공항의 경우 적정 인원은 17명인데 현원은 6명으로 11명이나 부족했다. 전체 관제소 중 충원율이 35.3%로 가장 낮았다.

관제사의 근무시간 제한 역시 강행규정이 아닌, 임의규정으로 운영되면서 비상식적인 근무 형태가 고착화됐다.


정 의원은 "관제사의 장시간 근무와 인력 부족은 단순한 근로환경 문제가 아닌 항공 안전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관제 근무시간 제한을 국토부 고시가 아닌 법률상 강행 규정으로 상향하고 국제 권고에 맞게 인력을 충원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bless4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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