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 4BL 임대 아파트 조감도)/동원개발 홈페이지 캠처 |
아시아투데이 조영돌 기자 = 부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동원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한 부산 제1호 통합 공공임대아파트가 입주 시작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심각한 하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장 30년 거주'를 내세웠던 화려한 홍보가 무색하게, 현장에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 불가능하다"는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 화장실 물바다에 벽체 철거까지… '난장판' 된 새집
15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해당 단지가 현재 아수라장이다. 입주 한 달 만에 접수된 하자 피해만 벌써 수십 건에 달한다.
일부 세대는 화장실 천장에서 끊임없이 물이 새는 누수 피해를 겪고 있으며, 또 다른 세대는 배수 불량으로 화장실 바닥이 물바다가 됐다. 또 배관 문제로 안방 벽체를 모두 뜯어내고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인 세대, 윗집 보일러 배관이 터져 아랫집까지 침수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입주민 A씨는 "새 아파트라는 설렘으로 들어왔는데 심각한 설계·시공 결함으로 매일 물난리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믿고 살라던 집이 어떻게 이 지경인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 기준 미달 자재 사용 '이미 예견된 인재'
이번 사태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미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부산도시공사는 시공사인 동원개발 측이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타일과 욕실 부속품을 사용한 사실을 이미 적발한 바 있다.
당시 시공사는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이에 준하는 시험 성적조차 없는 자재를 무단 사용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이러한 경고등에도 불구하고 실제 입주 현장에서 배관 파손과 누수 등 치명적인 결함이 대거 발생하면서, 도시공사의 지도·감독이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 반복되는 관리 부실… 벼랑 끝 선 '공공'의 신뢰
부산도시공사의 공공주택 관리 부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부산시청 앞 행복주택 건립 당시에도 안전 관련 핵심 자재가 누락된 사실이 부산시 감사에서 적발돼 전국적인 망신을 샀다.
반복되는 품질 저하 논란에 'BMC(부산도시공사) 브랜드'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서민 주거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어야 할 공기업이 오히려 입주민들에게 '하자 고통'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접수된 하자에 대해 시공사와 협력해 신속히 보수를 완료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입주민들은 근본적인 정밀 안전 점검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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