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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 "LG AI연구원 '1등'…네이버 탈락, 독자 AI 미부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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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기자]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사진=윤상호 기자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사진=윤상호 기자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1차 심사 결과가 나왔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3개사가 통과했다. 네이버클라우드 NC AI가 탈락했다. 성능 측면에는 LG AI연구원이 수위를 차지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 AI'라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부는 1개팀을 추가 선발해 4개 정예팀 경쟁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2차 단계 진출 정예팀을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라며 "NC AI는 성능 평가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성 분석에서 통과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1차 단계 평가는 벤치마크 평가(40점) 전문가 평가(35점) 사용자 평가(25점) 총 100점 만점으로 구성했다. 벤치마크 1위는 LG AI연구원이다. 33.6점을 획득했다. 전문가 평가와 사용자 평가도 각각 LG AI연구원이 선두를 차지했다. 각각 31.6점과 25.0점을 받았다. 총점 기준 1위는 LG AI연구원이다. 90.2점을 기록했다. 5개팀 평균 점수는 79.7점이다. NC AI를 제외한 4개사가 통과했다.

류 차관은 "세부 점수는 개별 기업에는 전달했지만 공개적으로 발표는 자제하겠다"라며 "이번 사업은 국내 AI 산업 줄 세우기가 아니라 AI 생태계 전체가 승자가 되기 위해 시행한 만큼 각각 점수 공개로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성 분석 벽을 넘지 못했다.

류 차관은 "독파모 공모안내서에서도 '해외 모델 미세조정(파인튜닝) 등으로 개발한 파생형 모델이 아닌 모델 설계부터 사전학습 과정 등을 수행한 국산 모델'로 정의했고 오픈소스 활용이 일반적 추세이지만 가중치를 초기화하고 채워나가는 경험 등이 입증돼야 하는데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부분에서 독자 AI로 인정하기 어려웠다"라며 "네이버클라우드가 소명서를 보냈지만 이미 평가가 진행 중이어서 반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도 유사한 논란이 있었지만 당락을 결정할 정도의 하자는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2단계 4개팀 경쟁을 이어간다. 1팀을 추가 선발한다. 정부는 올 여름 2단계 평가를 해 3곳 연말 3단계 평가로 2곳으로 독자 AI를 추릴 방침이다.

류 차관은 "이번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이 종료하면 바로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많은 곳이 인프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를 포함 모든 곳에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독자 AI 자격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사안도 아직 정리하지 못했다.


류 차관은 "짧은 기간에 빠르게 독파모를 진행하다보니 '개문발차' 성격이 있었다. 처음하는 과정에서 방식과 결과 등에 대한 판단에 여러 시각이 있었다"라며 "논란이 됐던 부분 등 특정사에 유리한 평가나 기준 등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또 "2차 평가는 출발선상에서 불확실성을 보다 최소화하고 추가 선발 1곳도 동등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LG와 SK텔레콤은 이번 발표에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LG는 이번 결과가 LG의 AI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에서 시작된 혁신은 이제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며 "K-엑사원이 지닌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결과는 K-엑사원이 글로벌 선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보여주는 결정적 지표"라며 "LG AI연구원은 단순히 글로벌 수준의 모델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으로의 적용 확산과 핵심 인재 육성 등 전방위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SK텔레콤 정예팀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AI 3대 강국으로 가기 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2단계에는 멀티모달을 추가하고 모델에 대한 추가적인 학습도 진행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조 단위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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