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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 지도하나”…경찰 수사 와중에 또 ‘위안부 모욕’ 기습 시위

헤럴드경제 나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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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철거’ 불법집회로 사자명예훼손 등 입건
서초고 이어 무학여고 앞에서 또 미신고 집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측이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무학중학교 교문 앞에서 무학여고 내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 [페이스북 캡처]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측이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무학중학교 교문 앞에서 무학여고 내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평화의 소녀상’ 철거 시위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극우 성향 단체 대표가 또 다시 보란 듯 시위를 열고 경찰에 수사를 자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김병헌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성동구 무학중학교 교문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시위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김 대표 등 두 명이 ‘무학여고·서초고, 신성한 교정에 위안부(매춘부)상 세워놓고 매춘 진로지도하나? 위안부사기극의 상징, 흉물 위안부상을 철거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펴들고 선 모습이 담겼다.

김 대표는 “무학중학교 앞에 가서 횡단막 펼쳐 들고 사진을 찍어 서울청 정보관에게 보냈다. 이것도 집중수사관서(서초경찰서)로 보내서 미신고집회 혐의로 수사하라고”라며 수사를 자청했다고 알렸다.

그는 15일에도 SNS를 통해 “거짓 정보를 토대로 제작된 위안부(매춘부)상을 교내에 세워놓고 이웃 나라를 미워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학생들에 대한 정서적 학대”라며 “무학여고와 서초고는 거짓과 증오의 상징 소녀상을 즉각 철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신의 시위에 대해 ‘미신고 집회’라고 지적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2분짜리 미신고 집회다. 경찰청장 보고 있나”라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김 대표와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회원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서초고 앞에서 같은 현수막을 펼쳐들고 미신고 집회를 벌인 바 있다.

경찰은 김 대표 등이 학교 앞에서 벌인 평화의 소녀상 철거 시위를 미신고 불법집회로 보고 수사 중이다.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된 서초서가 전국 사건을 병합해 본격적 수사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사자명예훼손, 모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처음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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