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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구독으로만 FSD 제공하는 테슬라..자율주행 문턱 낮추기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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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테슬라가 내달부터 자율주행 플랫폼 FSD(Full Self Driving)을 구독 서비스로만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2월 14일 이후 FSD 판매를 중단하고 이후 월간 구독 방식으로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 X FSD 탑재 차량. [사진=이찬우 기자]

테슬라 모델 X FSD 탑재 차량. [사진=이찬우 기자]


테슬라는 자율주행 플랫폼 FSD를 차량 구매 시 일시불로 구입하거나 별도의 월간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일시불로 구매 시 1만2000달러(1765만원)이며 월 구독료는 199달러(29만원) 수준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는 대부분 현재 테슬라처럼 차량 구매 시 일시불로 구입하거나 구독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테슬라가 FSD를 구독형으로만 제공하게 된다면 업계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는 테슬라 구매자, 나아가 자율주행차 예비 구매자로 하여금 자율주행 기능을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현재는 FSD가 탑재된 테슬라 자동차를 사려면 테슬라 모델 X, 모델 S를 구매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 11월부터 FSD 기능이 적용된 테슬라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능은 국내에서도 900만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테슬라 모델 X, 모델 S 등 FSD를 사용할 수 있는 모델들의 가격이 1억원을 넘어간다는 점이다.


때문에 FSD가 적용된 테슬라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이에 테슬라가 향후 FSD를 사이버트럭, 모델 3, 모델 Y로 확대하기에 앞서 구독형으로만 제공하면서 자율주행차 구입의 문턱을 낮췄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FSD가 단지 구독형으로 테슬라에 꾸준한 수익원이 되는 것 외에도 구독형으로 저렴하게 FSD를 이용해본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이를 사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이번에 구독형으로만 FSD를 제공하기로 한 결정은 소비자들이 해당 기능을 꼭 쓰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기존에는 신차를 구입할 때 1000만원 가량을 먼저 지불하고 썼어야 했는데 이제는 월간 요금만 내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이 테슬라의 판매량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테슬라의 글로벌 시장 인도량은 지난 2022년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선 130만대를 기록했다가 2023년 180만대로 정점을 찍었지만 2024년 178만대, 2025년 163만대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FSD 기능에 대한 접근 문턱을 낮춰 자율주행 잠재 수요자들을 확보하고 테슬라의 구매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타 브랜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FSD로 고객들의 수요 욕구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익숙해지면 해당 기능을 뺄 수 없고 테슬라도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X 게시물, 2026.01.14 koinwon@newspim.com

머스크 X 게시물, 2026.01.14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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