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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갑질 논란 후 40㎏ 빠져…"고통 혼자 겪으면 괜찮았을텐데"

아시아경제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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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도 정신과약 복용…농구도 그만둬
"아빠는 지금 망가진 영웅"
전 농구선수 현주엽. TV조선 유튜브 캡처

전 농구선수 현주엽. TV조선 유튜브 캡처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14일 현주엽은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 "혼자 겪는 일이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가족들이 고통을 같이 겪는다는 게 많이 힘들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한창 때는 137㎏ 정도 몸무게가 나갔었는데 (사건 이후) 식욕이 없어졌다. 처음에는 한 달 만에 15㎏이 빠졌다. 지금은 총 40㎏ 정도 빠진 상태"라고 했다.

이어 "약을 안 먹으면 수면에 문제가 생긴다. 약간 불안 증세가 있다. 아침에는 잠이 안 오는 약으로 6알 정도 먹고, 저녁에는 14~15알 정도 먹는다. 약을 안 먹으니 밤을 쭉 새더라. 아예 잠을 못 잔다"며 "이렇게 복용한 지 1년 반 정도 됐다"고 했다.

현재 온 가족이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큰아들 준희가 (정신) 병원에 있는 시간도 가장 길었고,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때부터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말을 걸기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했다.

준희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큰 정신적 고통을 겪어 농구를 그만두고, 고등학교 1학년 재학 도중 휴학했다. 불면증, 호흡곤란, 악몽 등으로 고통받았다는 준희는 정신병원에 네 차례 입원했었다고 한다. 준희는 "옛날에 아빠는 제 꿈이고 가장 멋진 사람이었다. 지금은 망가진 영웅"이라고 했다.


현주엽은 2024년 3월 휘문고 농구감독 재임 시절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 등에 휩싸였다. 이 여파로 준희는 지난해 10월 고등학교 1학년 때 휴학, 농구를 중단한 상태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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