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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차특검' 강행 vs 野 '필리버스터' 저지…새해 첫 본회의 정면충돌

머니투데이 유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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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발언 전 우원식 의장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1.15.  /사진=김명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발언 전 우원식 의장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1.15. /사진=김명년



15일 새해 첫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 처리를 두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여권 주도로 2차 특검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권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저지에 나섰다. 다만 여야는 극한 대치 속에서도 11건의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2차 특검법'(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2차 특검은 내란·김건희 여사·해병대원 등 이른바 '3대 의혹'의 1차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의혹을 파헤치고 사건 간의 연결고리를 추가로 규명한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두 차례 회동을 갖고 특검법 처리를 위한 막판 협상을 시도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통일교 특검 수사 대상을 두고 민주당은 통일교·신천지 관련 의혹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통일교만 포함하자고 맞서면서 입장차만 확인했다.

국민의힘은 2차 특검법이 상정된 직후 필리버스터에 즉각 돌입했다. 여당은 본회의 참석 직전 2차 특검 처리에 반발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장동혁 당 대표는 "1년 내내 내란몰이를 하고 3대 특검에서 탈탈 털었지만 새롭게 나온 것이 뭐가 있느냐"며 여권에 대한 통일교 로비 의혹과 공천헌금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실종, 특검폭주 중단 촉구 민주당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뇌물·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6.01.15.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실종, 특검폭주 중단 촉구 민주당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뇌물·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6.01.15. /사진=조성봉



개혁신당도 국민의힘과 2차 특검법 저지를 위해 범야권 연대에 나섰다. 필리버스터 첫 토론자로 나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특검이라는 특별한 칼을 죽은 정권의 부관참시를 위해서만 쓸 순 없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탕·삼탕의 2차 특검이 아니라 현재 살아있는 권력의 부패를 도려내는 통일교·돈공천 특검"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즉각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대응에 나섰다. 국회법에 따라 종결 동의서를 제출한 24시간 이후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토론은 강제 종료되고 해당 안건은 표결에 부쳐진다. 범여권의 의석수를 고려할 때 16일에는 필리버스터가 종료되고 특검법이 표결 처리될 공산이 크다.


한편 이날 여야는 특검법 상정에 앞서 비쟁점 민생법안 11건을 처리했다. 당초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했던 민생 법안 35건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 △주식·사채 등 전자등록에 관한 법 △농어촌특별세법 △군인사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아동복지법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항공·철도 사고조사에 관한 법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택법 등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아울러 본회의에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총투표수 238표중 득표 218표(91.6%)로 선출됐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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