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 사진=신서영 기자 |
[잠실=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FA로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박찬호가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15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창단 기념식을 열고 2026시즌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영섭 대표이사, 김태룡 단장, 김원형 감독 및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이 참가해 새 시즌을 앞두고 투지를 다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새롭게 합류한 박찬호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1월 두산과 4년 최대 8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박찬호는 "솔직히 두산 선수가 된 게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이사를 안 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서울에 거처는 정했는데 입주는 아직이다. 3월 초에 할 예정"이라며 "유니폼을 정식으로 입은 건 오늘이 처음이다. 오늘도 끝나고 다시 광주로 가야 해서 그런지 실감이 안 난다. 스프링캠프 시작하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최근 오명진, 안재석, 박지훈, 박치국과 일본 오키나와 미니 캠프를 다녀왔다. 박찬호가 후배들에게 먼저 제안했고, 체류비도 지원했다.
박찬호는 "후배 선수들이 더 잘해 준다면 분명히 팀 성적이 따라올 거라고 생각했다. 한 자리씩 딱 맡아준다면 분명히 좀 높은곳에서 야구를 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캠프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치국이는 자기 숙소는 직접 계산했다. 억대 연봉 받는 선수를 내줘야 되나 했는데 기사가 (제가 낸 거로) 나왔다. 말하고 나니 이제야 속이 시원하다"고 웃었다.
그는 "캠프는 많이 만족스러웠다. 날씨도 작년보다 훨씬 좋았다. 인원을 늘리니 확실히 재밌고 좀 더 활기차게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안)재석이랑 (박)지훈이, (오)명진이가 운동을 너무 열심히 했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줄은 몰랐는데 돈이 안 아깝더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 타율 0.287 5홈런 42타점 2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2를 기록했다.
2026년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더 잘 쳐야 한다. 더 잘 치는 것밖에 없다. 공격 생산성을 더 높여야 돈값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수비는 당연한 것"이라 힘줘 말했다.
앞서 김원형 감독은 "박찬호는 FA로 합류한 만큼 검증이 된 선수다. 주전 유격수 자리는 당연하다. 그만큼 경기를 많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박찬호도 책임감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찬호는 "경기를 나가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팀에 폐를 끼칠 정도로 못해서 빠지는 게 아니라면 빠질 일은 없다. 제 의지로 안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산은 오는 23일 호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박찬호는 "아직 그렇게까지 친한 선수는 없다. 교류가 있던 선수는 없지만 다 얼굴 보던 사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자연스럽게 친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