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국회방송 갈무리 |
더불어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법’을 1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2차 종합특검의 수사 대상은 앞서 수사가 종료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에서 다루지 못했거나 수사 중 새롭게 불거진 의혹 등이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를 ‘정치특검’이라고 규정하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섰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2차 종합특검법이 상정됐다. 지난달 28일 3대 특검의 수사가 모두 종료된지 18일 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28일 활동을 마친 채 상병 특검과 지난달 14일 종료된 내란 특검, 같은 달 28일 종료된 김건희 특검 등 3대 특검은 총 25명을 구속 수감하고 121명을 기소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3대 특검이 종료되기 전인 지난달 22일 ‘2차 종합특검법’을 발의해 이달 12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일방 처리했다.
수사 대상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방첩사령부의 군 블랙리스트 의혹,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의 불법 계엄 동조 의혹 등이 있다. 수사 기간은 20일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로 정해졌다. 수사 인력 규모는 기존 민주당 원안과 비교해 100명 가까이 확대 조정됐다. 특검보는 5명 그대로 유지됐지만, 파견 공무원은 70명에서 130명으로 확대됐고 특별수사관도 50명에서 100명으로 늘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실종, 특검폭주 중단 촉구 민주당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뇌물·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6.01.15. 뉴시스 |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본희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빈수레 무제한 특검 결사반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며 로텐더홀 단식에 돌입했다. 앞서 장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언급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 단식인 것. 장 대표는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저는 (통일교)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차 종합특검법이 상정된 후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천 원내대표는 무제한 토론에서 “특검이라는 특별한 칼을 이미 죽은 정권에 부관참시만을 위해서 쓸 수는 없다. 살아있는 권력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데 우선적으로 써야 한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탕 삼탕의 2차 종합특검이 아닌 현재 살아있는 권력의 부패를 도려내는 통일교 특검과 공천(헌금) 특검”이라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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