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연초 이후 코스피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000선을 가시권에 둔 것과 달리, 코스닥 지수는 940~950선 박스권에 갇히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수급 차이와 금리 인하 기대 지연, 배당 매력 부각 환경, 헬스케어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가 맞물리며 코스피와의 격차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 4309.63에서 14일 4723.10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945.57~957.50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14일 942.18로 하락 마감했다.
시장 규모에서도 양극화는 뚜렷하다.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은 지난 2일 3558조원에서 14일 3903조원으로 300조원 이상 늘어났으나, 코스닥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516조원에서 514조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지수 상승이 실질적 자금 유입으로 이어진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자금 이탈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 4309.63에서 14일 4723.10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945.57~957.50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14일 942.18로 하락 마감했다.
시장 규모에서도 양극화는 뚜렷하다.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은 지난 2일 3558조원에서 14일 3903조원으로 300조원 이상 늘어났으나, 코스닥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516조원에서 514조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지수 상승이 실질적 자금 유입으로 이어진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자금 이탈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격차의 배경으로 금리 인하 기대 지연과 배당 매력 부각이라는 투자 환경 변화를 꼽는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국면에서는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고 배당 여력이 있는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으며,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구조적으로 불리하다는 설명이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과 코스피의 격차가 끊임없이 벌어지는 이유는 금리가 내려가지 않고, 배당이 늘어나는 환경에서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역사적으로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를 보면 코스닥이 이길 때는 순간이지만, 질 때는 지속적으로 지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외국인 수급 차이도 뚜렷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2일부터 14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72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24억원을 순매도했다. 배당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로 유입되는 동안 코스닥에서는 매도 우위가 이어지며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 구조 역시 코스닥의 약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코스닥150 시가총액의 약 38%를 차지하는 헬스케어 업종이 연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를 전후로 기대감이 선반영된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 전반의 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헬스케어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상 해당 업종의 조정이 곧바로 지수 부진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린다"며 "과거 행사 전 기대감으로 상승 후 '셀온(Sell-on·고점매도)' 패턴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코스닥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에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부과되면서 종투사 추가 지정과 자기자본 확대 여부에 따라 실제 공급 규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모험자본은 중소·중견기업,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소부장(소재·부품·장비)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벤처캐피털(VC) 등을 포함한다"며 "이는 기관투자자의 안정적인 코스닥 수급 유입이 가능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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