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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구 평균기온 1.44도↑…역대 2~3위 더위

아시아투데이 남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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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평균 1.48도 상승, 파리협정 목표 사실상 도달

본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연합

본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연합



아시아투데이 남미경 기자 = 지난해가 관측 이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되며, 지구 온난화가 임계선에 근접했다는 경고가 다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44도(±0.13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 자료를 제공한 국제 기상기관 8곳 가운데 6곳은 지난해를 역대 세 번째로 더운 해로, 2곳은 두 번째로 더운 해로 집계했다.

기관별 순위에 차이가 난 것은 위성 자료와 지상 관측값, 분석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지만,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3년이라는 점은 공통된 결론이다.

이 기간의 3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48도 높았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에 사실상 도달한 셈이다. 단일 연도가 아닌 3년 평균 기준으로 1.5도 한계에 근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 기후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는 1981∼2010년 평균보다 0.49도 높아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WMO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이 1.5도를 넘어설 경우 폭염과 폭풍, 홍수 등 극단적 기상 현상이 더 빈번하고 강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해 유럽에서는 대형 산불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증했고, 카리브해에서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발생했으며, 파키스탄에서는 대규모 홍수로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카를로 본템포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 소장은 "1.5도 초과는 피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기후 변화가 사회와 자연에 미치는 충격을 어떻게 관리하고 완화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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