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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열차 덮친 거대 크레인…한국 남성·태국 여성 신혼부부도 참변

연합뉴스 임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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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중국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환인 태국 고속철도 공사장에서 무너진 크레인이 달리던 열차를 덮쳐 3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중부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지역의 고속철 공사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져 공사장 아래 철로로 떨어졌는데요.

이때 수도 방콕에서 동부 우본라차타니주로 향하던 열차를 덮치면서 열차가 탈선하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열차에는 승객과 승무원 195명이 타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30명 넘게 숨지고, 60여명이 다쳤으며, 이 중 7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사망자 중에는 30대 후반의 한국인 남성과 태국인 아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한국 남성은 최근 혼인신고를 마친 뒤 아내의 연고지인 동부 시사껫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장소에서는 기존 철로 위에 고속열차가 다니는 고가철로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당시 크레인이 고가철로에 놓을 콘크리트 보를 들어 올리다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공사 중인 고속철도는 방콕부터 태국 북동부 농카이주까지 약 600㎞ 구간을 잇는 프로젝트입니다.

중국이 지원하는 일대일로 인프라 사업 중 일부로, 이 공사가 2030년 마무리되면 최고 시속 250㎞의 고속철도가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라오스를 거쳐 방콕까지 연결하게 됩니다.


태국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태국 대형 건설회사 '이탈리안-태국 개발'(ITD)과 중국 거대 국영기업 중국철로총공사(CREC)의 합작사 ITD-CREC이 맡았습니다.

이 합작사는 지난해 3월 미얀마 강진 당시 진앙에서 1천㎞ 이상 떨어진 방콕 시내에서 무너진 30층 높이 감사원 신청사 건물의 공사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작: 임동근 변혜정


영상: 로이터·AFP·Smith Mikle 페이스북·X @vaitor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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