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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키아로스타미 10주기 상영전, 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질문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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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주 기자]

(더쎈뉴스 / The CEN News 이혜주 기자)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상영전이 서울 에무시네마에서 열린다.

'영화라는 희망: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감독전은 15일부터 21일까지 에무시네마에서 진행된다. 이번 상영전은 키아로스타미의 대표작 6편을 엄선해, 그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던졌던 질문과 사유의 흔적을 다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상영작에는 키아로스타미를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올려놓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1987)를 비롯해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1991), '올리브나무사이로'(1994),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체리 향기'(1997),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실험적 작품 '텐'(2002), 줄리엣 비노쉬가 출연한 프랑스·이란 합작 영화 '사랑을 카피하다'(2010)까지 그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아우르는 대표작들이 포함됐다.

키아로스타미는 일상에서 포착한 작고 조용한 순간들을 통해 인간 존재와 삶의 본질을 응시해온 감독이다. 그는 늘 영화의 가능성을 묻고, 해답보다는 질문을 남기는 방식으로 관객과의 깊은 교감을 추구해왔다. '영화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왜 우리는 여전히 영화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작품을 통해 섬세한 방식으로 응답했다.

상영은 매일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되며, 대표작들은 하루에 2~3회차씩 나뉘어 상영된다. 상영 일정은 15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와 '올리브나무사이로'를 시작으로, 16일에는 '사랑을 카피하다', '체리 향기', 17일에는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텐' 등이 이어진다. 이후 일정은 에무시네마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에무시네마는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는 거창한 서사보다 삶의 작은 장면에 주목하며, 그 안에서 인간의 존엄과 희망을 발견하게 한다"며 "그의 10주기를 맞아 관객들이 다시금 영화라는 예술이 줄 수 있는 깊은 울림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에무시네마

(더쎈뉴스 / The CEN News) 이혜주 기자 press@mhn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쎈뉴스(The CE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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